권준 목사의 아침편지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는 자

joonkwon 0 234

 

여름에 춥다고 말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되지만 지난주는 아침, 저녁 겨울이 다시 왔나 싶을 정도로 비가 오고 추운 날씨였습니다. 북반구의 모든 지역이 여름 태양 아래 끓고 있을지라도 형제와 제가 사는 시애틀 땅은 정말 시원한 바람과 맑은 공기가 여름의 향기를 더 깊게 해주는 곳입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더 높여 드리게 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 가스펠 프로젝트의 말씀 본문은 사울 왕의 이야기입니다. 왕이 없던 나라에 최초로 왕이 세워졌습니다. 그 이름이 사울입니다. 사울 왕의 시작은 겸손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 왕을 세우신 이유는 그가 겸손하게 하나님을 높이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겸손의 자리에 교만이 들어오고 하나님의 영이 떠나셨습니다. 그는 더는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왕이 아니었고,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을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이유는 형제와 저에게 특별히 저에게 이 겸손의 마음을 다시 품게 하기 위함입니다. 많은 사람의 시작은 겸손합니다. 별로 자랑할 것이 없기 때문에 겸손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에서의 시작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업적을 세우고, 경력이 붙고, 파워를 누리다 보면 그것이 다 하나님으로 인해 가능해졌다는 것을 잊게 되고 어느덧 그 자리에 자신이 올라가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몰락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사울 왕의 역사를 통해 다시 일깨워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때로는 겸손을 자랑하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주님을 위해 희생하였는가를 사람들이 알아주기를 원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한 모든 헌신, 주를 위해 드린 모든 것들, 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받으셨고, 하나님이 아십니다. 그러나 때로 이 일들을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할 때가 있습니다. 사울 왕은 자신을 위해 기념비를 세우고 자신의 업적을 기리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서 하신 일을 기념해야 하는데, 하나님은 없고 자신의 이름이 높아지기를 원하였던 것입니다.

 

훗날에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고 들어올 때,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고,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이라는 사람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사울은 다윗을 질투하는 마음이 불같이 일어났습니다. 자기가 더 위대해야 하는데 다른 사람이 더 높아지는 것을 견딜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 마음이 바로 교만입니다. 처음에는 그 자리가 황송하고 미안하고 자기의 자리가 아닌 것 같았지만 어느 순간 그 자리가 당연하고 더 높아져야 하고 다른 누구도 그 자리 가까이에 올 수 없게 하는 것이 교만의 마음입니다. 

 

이러한 교만의 마음은 왜 생길까요? 하나님의 영이 떠난 자리에 생깁니다. 그 영이 왜 떠날까요? 예배가 사라지면 떠납니다. 전심으로 하나님을 높이고 예배하는 자의 마음에 하나님은 영은 함께 하시고, 겸손의 영이 그 중심을 지킵니다. 그렇지 않을 때 그 중심에 교만이 자리 잡게 됩니다. 그러면 사울과 같이 몰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어집니다. 이 말씀을 통해 형제 모두가 다시 한번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는 진정한 예배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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