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 목사의 아침편지

 

왕이신 하나님 높임을 받으소서!

joonkwon 0 218

 

시애틀의 여름 날씨를 즐길 수 있었던 한 주였습니다. 타지에서 이곳을 방문한 지인들이 이곳에 와서 살고 싶다고 말하며 돌아갔습니다. 좋은 여름이 있다면 좀 부족한 겨울이 있어도 살 만한 것 같습니다. 오늘 나에게 찾아온 하루를 감사함으로 받고 성실하게 살아감으로 내일 찾아올 고난도 즐거움도 잘 살아 낼 수 있는 형제 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 가스펠 프로젝트의 말씀은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 주일 학교에서 늘 들었던 말씀 중 하나가 바로 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입니다. 상대가 되지 않는 두 조건의 사람이 만나 싸우게 되고, 예상대로라면 다윗이 그 자리에서 죽어 나가야 했는데 오히려 골리앗이 그 싸움의 패자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가 다윗이 승리하였기 때문에 성경에 쓰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기 위해 기름 부으셨고, 그와 함께하셨기 때문에 큰 승리를 거두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다윗이 승리하지 않았더라도 그리고 그 자리에서 장렬한 죽임을 당했더라도 성경은 우리에게 다윗의 이야기를 계속 말해 주었을 것입니다.

 

다윗에게는 거룩한 분노가 있었습니다. “어찌 할례받지 않은 것들이 거룩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가?” 이것이 다윗 안에 있었던 분노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무도 나서지 않는 그 자리에 어리고, 경험 없고, 상대가 되지 않는 불리한 조건이었지만 나갔습니다. 자신이 죽더라도 거룩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자에게는 이렇게 맞서는 것이라는 보여 주려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것이라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여겼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는 크고 작은 골리앗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들이 곳곳에 퍼져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에 맞서는 것에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두렵습니다. 그 크기에 겁이 나고, 그 무기에 압도되어 멀찍이 서서 떨고만 있을 때가 있습니다. 형제와 제가 다윗으로부터 배워야 할 것은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믿음입니다.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나의 패배와 더불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형제와 저의 삶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이 되기를 기도하고 축원합니다. 꼭 잘되고 성공하고 모든 병이 낫고 사업이 번창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라 여기지 않습니다. 나의 죽음도, 나의 실패도, 나의 병약함도 모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삶의 모든 골리앗과 맞서며 싸워내는 형제가 되기를 기도하며, 그 가운데 왕이신 하나님이 높임을 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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