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 목사의 아침편지

 

홀로 하나님 앞에 선 형제를 축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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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4월의 마지막 주일을 맞습니다. 시간은 정말 빨리 흘러갑니다. 집에만 있는데도 한 주는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시기가 우리에게 잃어버린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 깊게 만나고 예배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형제의 삶에도 하나님의 임재를 더 깊이 느끼게 되는 이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 가스펠 프로젝트의 말씀은 에스라의 성전 재건의 이야기입니다. 70년 포로 생활이 기적같이 끝나게 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고레스 왕의 마음을 움직이십니다. 이것이 기적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민족의 왕이 포로 민족의 신을 어떻게 기억하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나고 이스라엘 민족이 자기 땅으로 돌아가는 것을 허락합니다.

 

그리고 돌아온 사람들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무너진 성전 터 위에 제사 드릴 제단을 만들고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며 감사의 예배를 드립니다. 그들은 감격스러웠을 것입니다. 감격의 눈물이 있었을 것이고, 이런 상황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의 일들 때문에 가슴 아팠을 것입니다. 70년간 예배할 수 없었던 그들에게 공동체로서의 예배가 얼마나 중요하고, 그들을 하나 되게 하는 가를 확실히 깨달은 날이었을 것입니다.

 

요즘의 이 시기를 생각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지금 공동체가 하나 되어 예배할 수 없는 날들을 지내고 있습니다. 포로 생활 같이 집 안에 있어야 하고, 내일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의문 속에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혹시 내가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공포에 떨며 살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는 인터넷과 스마트 폰이 있어 멀리 있어도 서로 얼굴을 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고, 화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기는 하지만 서로 물리적으로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매우 힘들게 합니다. 

 

이런 시간을 보내며, 형제와 저는 예배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기 원합니다. 전에는 예배에 몸이 와 있다면 예배를 드렸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좀 늦게 와도 되고, 와서 딴생각해도 몸이 와 있었다면 예배를 드린 것으로 생각하고 살았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기는 영상예배를 드립니다. 아무도 형제가 늦게 왔다고, 옷을 아무렇게나 입었다고, 혹은 아예 예배를 참석하지 않았다고 뭐라 할 사람이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과 형제만이 알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시기에 하나님 앞에 서는 훈련,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하나님 만을 바라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예배가 회복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냥 형식적으로 몸만 왔다 갔다 하던 예배의 모습에서 진정으로 하나님을 갈망하고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는 예배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예배의 회복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되기를 원합니다. 이스라엘의 귀환 포로들이 그 감격의 예배를 드렸던 것처럼, 우리 역시 함께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격의 예배를 드릴 그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홀로 하나님 앞에 서 있을 형제의 예배에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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