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 목사의 아침편지

 

하나 되는 공동체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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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들어가는 길목입니다. 이번 주말은 첫 긴 연휴가 있는 주간입니다. 평소라면 멀리 여행을 떠나는 차량으로 길이 막히고 가게들은 연휴 대목에 모두 들떠 있을 때인데 코로나 19가 바꾸어 놓은 일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래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교회 공동체가 있어 서로를 챙길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공동체의 하나 됨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일의 가스펠 프로젝트의 말씀은 느헤미야입니다. 그 말씀 속에서 오늘 이 시대, 우리 공동체에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는 형제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말씀을 선포합니다. 약 2500년 전에 말씀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더 살갑게 다가오는 것은 그 말씀이 살아 움직이는 말씀일 뿐 아니라 그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에 귀 기울이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기 원하는 형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느헤미야는 귀환한 포로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성벽 재건 사업을 단 52일 만에 완성합니다. 그 일이 너무 방대하고 힘들고 할 수 없어 못 했던 일이 아니라 단지 할 수 없었던 이유가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때에 하나님께서 예비해 두신 한 사람, 느헤미야가 일어나 왕을 설득하고 자신의 지위와 권리를 포기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탱크같이 밀어붙이며 마침내 성벽 재건을 이룹니다. 뛰어난 리더십이 있었고, 적재적소에 사람을 배치하고 일을 나누어 주는 뛰어난 행정력을 갖추었기에 시간과 인력의 낭비 없이 모든 일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형제와 제가 이 사건을 보며 잘 알 수 있는 것은 물질이 많다고, 사람이 많다고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하나 되고 한 방향으로 나가려는 공동체가 있어야 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돈 쌓아 두고 사람만 많으면 싸우다가 아무 일도 못 합니다. 그 많은 사람이 한 비전으로 묶여 한마음으로 힘을 쏟을 때만이 하나님의 일은 이루어집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공동체를 더욱 든든히 세워나가기를 원하신다고 느낍니다. 느헤미야 시대에 성벽을 쌓는 일을 통해 공동체가 하나 되고 그 성취를 맛보았다면 이 시대에 형제와 제가 하나 되어 쌓아야 할 성벽은 무엇일까요? 그 일을 생각하며 하나 되는 공동체를 이루고 하나님께서 보여 주실 일들에  마음 한뜻 되어 나가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그리고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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