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 목사의 아침편지

 

모든 이들이 하나 되는 세상을 꿈꾸며

joonkwon 0 231


6월의 첫 주일입니다. 6월에 들어왔는데도 아침저녁으로 추워 때론 히터가 돌아갑니다. 올해 여름은 바이러스  때문에 더 늦게 오는 것 같습니다. 기온 차가 심해서 감기 걸리기 쉬운 시기에 형제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 시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 드디어 가스펠 프로젝트의 구약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복음이 신약보다 더 강렬하게 나타나는 구약의 말씀을 나누며 그 안에 끊임없이 흐르는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느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복음의 말씀을 통해 형제의 삶에 구원의 강물이 더욱 풍성하게 흐르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지난주 미국 전역의 대도시에서 인권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죠지 플로이드라는 사람이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무릎으로 목이 눌리게 되었는데 너무 오래 누르고 있어서 그만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이 행인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되었고 본인을 물론 주변에서까지 숨을 못 쉬고 있다고 풀어 주라고 하였음에도 그 자세를 풀지 않아서 그만 사망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 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인권에 대한 시위가 있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도 이 일에 많은 분노가 있었고 그 시위에 참여하여야 하는 것은 아닌가, 다음 세대 어린이들에게 이 일을 어떻게 설명하여야 할 것인가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한 주였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이 시위가 폭동으로 변질하여 가는 것입니다.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 이 일을 빌미로 폭력과 약탈을 일삼으면서 인권에 대한 시위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그 사람들의 높은 뜻을 폭동으로 덮어가는 것이 더 안타깝습니다.


형제도 폭동을 중계하는 방송을 보며 무자비한 경찰의 행위에 죽어간 사람보다는 약탈당하여 큰 손해를 보고 있는 상점 주인들에게 더 관심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미디어가 하고자 하는 이 관심 바꾸기에 정신이 팔려서 진짜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형제와 저는 이 땅에 소수 민족으로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도 역시 이곳에서 나고 자랐지만 바꿀 수 없는 피부색 때문에 소수민족의 차별을 감내하며 살고 있습니다. 


미네소타주에서 일어난 흑인에 대한 과잉 행동은 미국 어디에서나 일어나는 일이고,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차별의 행동입니다. 꼭 우리 자녀에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에게도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분노하고 그 일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형제와 제가  하나님께 기도하기 원합니다. 더는 차별로 인해 인권이 짓밟히고 눌리는 일이 없기를 기도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우리의 다음 세대가 살아갈 세상은 피부색으로 차별받는 세상이 아니라 오직 주 안에서 한 가족, 한 형제라는 마음으로 사는 세상이 되기를 기도하여 주십시오. 저도 그 일을 위해 기도하고 일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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