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 목사의 아침편지

 

형제행전 50장을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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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 비가 돌아왔습니다. 비와 함께 맑은 공기도 돌아왔습니다. 산불 연기로 몇 주 고생하며 비가 그리웠었는데 맑은 공기를 몰고 온 시애틀의 비가 정말 고마웠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환경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우리의 상황은 여전히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인해 몹시 어렵지만, 바이러스의 영향보다 더 크신 하나님의 영향력을 믿으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일은 형제교회의 창립 49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올해만큼 교회와 전 세계에 큰 변화가 있던 시기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맞는 창립 주일이기에 앞으로 우리 교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 하는 가에 대한 더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날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이 없이는 단 하루도 버틸 수 없을 것 같은 심정으로 더욱 하나님께 매달리고 기도하며 다음 한 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가운데 코로나 사태를 맞았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대비하지는 못했지만, 어느 상황에서도 그에 맞는 대처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 사람들과 기업, 그리고 나라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오히려 빛을 발하며 살 수 있습니다. 교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딱딱하게 굳어져서 변화할 능력이 없는 교회는 이 시기에 생존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과 시대의 흐름에 맞는 옷을 입을 줄 아는 교회들은 이 시기에서도 세상에 빛을 발하며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나누며 살 수 있습니다.


저는 형제교회가 세상의 풍파와 어려움 속에서도 우뚝 선 등대와 같이 세상에 빛을 비춰주고 생명을 살리는 교회로서의 사명을 다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전에 하였던 사역들을 지금은 할 수 없는 것이 많습니다. 열방에 아웃리치하러 다니던 시대가 어느 때였는가 생각될 정도로 단기선교를 하러 언제 다시 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일대일 제자 양육도 대면보다는 화상으로 하고 있고, 예배도 교회에서 드리기보다는 화상으로 드리는 성도가 더 많은 시기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하던 모든 일을 지금은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교회의 본질을 놓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형제교회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실현되는 예수 공동체를 세우는 교회입니다. 그 일을 하기 위해 지금까지 하였던 모든 것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면 우리는 과감하게 변화시키며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이웃과 열방에 우리의 사랑과 복음을 전할 방법이 있다면 어떠한 수단을 방법을 쓰더라도 기꺼이 흘려보낼 것입니다. 그것이 바이러스의 영향력보다 더 큰 하나님의 영향력을 믿는 사람들의 삶입니다. 교회는 올해를 기점으로 큰 변화를 일으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더는 이 세상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로 서기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형제와 함께 새로운 변화의 길을 차근차근 가보려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여, 이제 형제행전 50장을 시작합니다. 그 50장에는 각종 변화의 이야기가 쓰일 것입니다. 그 길에 함께 하는 사랑하는 형제를 축복하며 우리 모두 담대하게 그 길을 걸어갑시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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