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 목사의 아침편지

 

2020년을 보내며

joonkwon 0 743

 

어느덧 2020년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올해는 매주 코로나바이러스가 주제가 되었던 해 인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크게 나아질 것 같지는 않지만 이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믿고, 그 안에서 이루실 하나님의 큰 그림의 일부가 되기를 기도하며 마지막 주를 보냅니다. 그리고 내년을 기다립니다.  


한 해 동안 코로나바이러스라는 구름 속에 갇혀 지낸 것 같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어떤 분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고, 어떤 분은 직장을 잃었습니다. 어떤 분은 잘 키워가던 사업체를 정리해야만 했고, 어떤 분은 다시 잘 되기를 기다리며 어려운 비즈니스를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찾아 손을 잡고 위로하고 기도하고 싶으나 그런 것이 허락되지 않는 시기라서 또한 마음이 아픕니다.


한 해를 돌아보면서 이 어려움의 시기 동안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견뎌 나가며 어느 부분의 삶에 변화를 일으켜 나가기를 원하실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빌딩2를 구입하게 된 때의 상황이 떠 올랐습니다. 그때의 상황은 한 마디로 큰 재앙이었습니다. 우리가 쓰고 있던 주차장을 더 이상 쓰지 말아 달라는 편지 한 장을 받으며 우리는 모두 당황하였습니다. 교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시간의 배려를 해 달라는 요청도 거절되어서 우리 모두는 아주 난처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주차장을 닫으시면서 우리의 눈을 건물로 돌리게 하셨고, 결국 그 건물과 주차장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팬데믹 상황을 겪으면서 형제와 제가 건물을 새로 짓지 않고 그 건물을 구입한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한 치 앞의 일도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모든 상황을 미리 아시고 우리를 인도하여 가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당하는 어려움들, 당황스러운 여러 가지 상황들,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은 우리가 가던 길에 생긴 큰 장애물입니다. 그 장애물들로 인해 우리는 다른 길을 찾아야 하고 그동안 눈여겨보지 않았던 다른 것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라 여길 수 있으나 지나고 보면 더 좋고 귀한 것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는 것을 고백하리라 믿습니다. 


우리가 지금 가져야 하는 마음은, 오직 감사하는 마음이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전심으로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사는 삶에 성실하게 사는 것입니다. 오늘의 삶에 성실함을 다 할 때, 변화된 내일의 삶도 살아갈 능력이 주어지게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새로운 길을 형제와 가게 될 2021년도 기대가 됩니다. 그 길을 향해 기쁨의 행진을 떠나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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