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 목사의 아침편지

아버지 날을 맞으며

joonkwon 0 577

 

 

6월도 벌써 중순에 접어들었습니다. 한국 땅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렸다고 합니다. 아직 시애틀은 춥습니다. 약간은 이것보다 더워도 좋겠다고 느낄 만큼 춥기는 하지만 맑은 하늘과 신선한 공기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시애틀의 가장 귀한 선물입니다. 그 선물을 잘 즐기며 오늘도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각 학교에서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열심히 살아 준 학생들에게 사랑을 담은 축하의 마음을 보냅니다. 미국에 살지만, 한국 가정에서 자라면서 공부하고 세상을 알아 간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삶이었을 것이지만 그런 삶 속에서도 반듯하게 교회 안에서 자라 주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제 다음 단계에 올라서는 모든 졸업생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머무르기를 기도합니다. 요셉과 같이 어디에 가든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것이 확연하게 보여지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주일은 아버지 날입니다. 이전에는 어머니 날이 더 화려하고 큰 행사가 있었는데 요즘 들어서 아버지 날을 더 잘 챙겨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듭니다.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고 외치고 다녔는데 아버지가 가정 안에서 소외되고 힘들게 살고 있지는 않나 많이 생각됩니다. 

 

아버지이신 모든 분을 축복합니다. 가정을 지키고 세우느라 정말 많은 고생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수고에 대한 감사를 받지 못하고 살았던 아버지들에게 제가 대신하여 감사를 전합니다. 수고에 대한 감사를 듣지 못하고 혼자 외롭다고 느끼셨을 많은 아버지에게 하나님의 위로 메시지를 전합니다. 잘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셨고, 그렇게 해야 하는 줄 알고 심하게 자식과 배우자에게 했던 모든 행위 때문에 지금 가족들과의 관계가 힘들다면 먼저 다가가십시오. 하나님도 먼저 죄인들에게 다가가셨습니다. 강자가 먼저 약한 자에게 다가가는 것입니다. 그래야 진정한 화해와 용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형제의 모든 가정이 회복되고 행복해지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가정들에서 하나님의 향기가 나기를 기도합니다.

 

남자는 관계 중심적이기보다 일 중심적입니다. 그래서 일 처리를 어떻게 하는가에 먼저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관계를 맺는 것도 하나의 일을 하는 것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오해와 갈등의 여지가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서로 이해하며 살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바꾸라고 손가락질하지 말고 그게 저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이고, 가족을 사랑하는 방식이라고 이해하고 나면 많은 부분에서의 갈등의 소지가 해소될 것입니다. 나도 내가 이해 안 될 때가 있는데 다른 사람이 나를 다 이해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나를 하나님이 무조건 사랑한다고 하셨는데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모든 사람을 주 안에서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최선의 길입니다. 그런 삶을 사는 형제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