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 목사의 아침편지

 

목회의 열매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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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한 달이 벌써 지나갔습니다. 1월이 지나기 전에 새해의 달력이 도착했습니다. 그 달력을 걸면서 새해에 하였던 새로운 다짐들과 하나님께 드렸던 기도를 다시 기억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짙은 안개 속에서 가는 길이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으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목회의 열매는 사람입니다. 사람 중에서도 제자입니다. 예수님을 따라다녔던 구름 떼같이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결국 예수님의 몇 안 되는 제자들이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복음을 오늘날까지 이어지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능력도 크기와 숫자가 아니라 그 안에서 키워져서 제자가 되는 사람입니다.  

 

저의 목회의 평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함께 사역하며 키워졌던 부목회자들이 청빙을 받아 간 곳에서 어떠한 목회를 펼치고 있는가를 보는 것이 평가의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곳에서 큰 목회를 펼치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것도 기쁜 일이지만 제가 진심으로 바라는 목회는 한 영혼 한 영혼을 사랑하고 그들을 주님의 제자로 마음을 다해 키우는 일을 열심히 하는 목회자를 보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제가 22년을 목회하면서 힘든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무엇이 힘들었냐고 물으면 답을 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와 함께 고난을 고난이라 여기지 않고 즐겁게 떠난 여행 중에서 만나는 도로 표지판이라 여겼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똑바로 갈지 우회전을 할지, 좌회전할지 아니면 오던 길을 다시 돌아 우회하여야 할지를 정해야 하는 중요한 길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함께 기도하고 지혜를 모으며 지금까지 기쁨의 여행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믿습니다. 

 

이번 주일은 국윤권 목사님의 고별 설교가 있습니다. 두 분의 목사님을 보내면서 저의 목회 성적표를 받아 보는 시간이 되는 듯합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앞으로의 목회가 저와 같이 고난이 고난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떠난 즐거운 여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산을 만날 수도 있고, 골짜기를 만날 수 있고, 깊은 물을 만날 수 있는 목회의 길이지만 그때마다 사랑으로 함께 한 성도들과 가장 좋은 길을 찾아내며 하나님의 나라를 찾아가는 두 목사님과 교회 되기를 기도합니다.  

 

형제와 제가 세상의 모든 교회들을 위해 기도하지만, 특별히 두 분이 섬기실 교회를 위해 열심히 중보하고 그 교회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한 사랑과 기도의 후원을 함께 보냅시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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