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 목사의 아침편지

리더와 성도의 도리

joonkwon 0 499

 

시애틀에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맑은 날씨가 10월까지도 계속되는 긴 여름과 가을을 보냈습니다. 시애틀에 비가 와야 산천초목이 푸르고 맑은 공기를 만듭니다. 그래서 아쉽지만, 비를 환영하고 즐기기로 하였습니다. 형제의 마음에도 촉촉한 성령의 비가 내려 심령이 푸르고 맑게 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다음 주에는 우리 교회 리더를 세우는 임직식이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준비하고 형제교회의 리더로서 세움 받기 위해 교회 전반적인 사역을 경험한 임직자 여러분들을 축복합니다. 그리고 지금껏 섬겨온 것보다 더 깊고 넓은 섬김이 임직자들을 통해 일어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형제교회의 임직자”라는 호칭이 세계 어느 곳에 가서도 그 믿음과 품성이 증명된 사람이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리더를 세우는데 많은 시간을 들여 교육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사정상 모든 분에게 장로라는 직분을 줄 수는 없지만 모든 분이 장로 이상의 품격을 가지고 믿음 생활하게 되기를 바라며 매년 임직을 합니다. 

 

교회의 직분은 섬김의 기능입니다. 더 나은 사람이 뽑히는 것이 아니라 섬길 수 있는 사람을 세우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섬길 자격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한정된 섬김의 자리에 그분들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형제의 마음에도 이 직분이 신분이 아니라 기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이 서열의 문화, 계급의 문화가 교회에 들어와 직분이 벼슬이 되어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 병폐는 미국에 사는 우리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저는 적어도 형제와 제가 섬기는 이 교회 안에서는 그 생각의 틀이 없어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직분은 벼슬이 아니고 공로도 아닙니다. 우리를 대표해서 섬기는 사람들을 섬길 자리에 세우는 것입니다. 때로는 내가 더 잘 섬길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 앞에 세워 그 사람이 믿음이 성장하고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다면 기쁨으로 그 자리를 내어 주고 손뼉 쳐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 성숙한 믿음을 가진 성도의 길입니다.

 

임직식을 앞두고 형제와 제가 이 생각을 다시 한번 마음속에 정리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섬기는 것이 리더이고 그분들이 잘 섬기게 격려하고 도와주는 것이 참된 성도의 도리이다. 리더는 계급이 아니라 기능의 자리이고 그 직분을 받게 된 것은 공로가 아니라 은혜이다.’ 이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고 손잡고 앞으로 나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형제는 온 세상을 섬기게 될 참된 리더가 될 것입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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