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 목사의 아침편지

쌍텅 글로리 유치원을 축복하며

joonkwon 0 145

 

5월의 둘째 주일, 어머니 주일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가 모두 귀하지만 특별히 형제 공동체에서 함께 신앙생활 하며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을 자신의 자녀같이 품고 사랑하는 어머니들이 더 귀하다고 여겨지는 이번 어머니 주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육신의 자식들과 영의 자식들을 전심으로 사랑하며 하나님의 사람들로 키워내고 있는 어머니들을 축복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삼 주에 걸쳐 한국의 집회, 오산리 기도원에서의 40일 예배, 그리고 마지막 한 주는 라오스에서 보내고 잘 돌아왔습니다. 봄철의 한국 날씨가 일교차가 심하고 미세먼지 등이 많다 보니 심한 목감기에 걸려 고생을 하기도 하였던 이번 여행이었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하여 주시고 모든 일정을 잘 마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형제에게 깊은 감사 드립니다.

 

라오스 방문은 그곳에 파송한 우리 선교사 박성천, 김성남 부부를 방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분들이 2년에 걸쳐 유치원을 지었고 이제 완공되어 개원을 허락받았습니다. 선교지이다 보니 여전히 미흡한 곳이 여러 곳 있었습니다. 약속한 날짜를 지키지 않거나, 설계 된 대로 작업을 하지 않아 원인도 모르는 자잘한 고장이 여럿 있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동네에서 가장 좋은 건물을 지어 올리며 그 마을 사람들의 자부심이 올라가게 되었고, 그 유치원에서 자랄 아이들을 생각하며 저 또한 라오스 땅에 일어날 기적들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개원식 몇 시간 전에 그 전날 설치한 노트북과 음향 장비가 도난당한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날 설치하고 테스트를 거치며 최상의 소리가 나도록 잘 준비해 놓았었는데, 그 동네에서는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도난 사고가 바로 개원식 날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참 난감했습니다. 우리는 그 땅을 축복하고 그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겠다고 결심하여 있는 것 다 드리고 그 땅에 왔는데, 어떻게 그 사람들은 은혜를 모르고 그런 배은망덕한 일을 할 수 있을까, 참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는 은혜로웠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는 감사로 가득하였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쪽에 계속 남아 있는 그 사람에 대한 미움과 원망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어머니 날을 맞으며 다시 부모의 마음으로 그 땅의 사람들을 사랑하고 키울 것을 다짐하여 봅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그날 몸과 마음으로 체험했습니다. 저도 안타까운데 선교사님 부부의 마음이야 어떻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그 땅의 사람들을 사랑하고 키우기를 다짐하여 봅니다. 선교사님도 그럴 것입니다. 우리에게 맡겨주신 그 마을, 쌍텅에서 유치원과 선교사님 부부, 그리고 형제와 저는 하나님의 은혜를 흘려보내는 축복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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