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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전도폭발 중국 심천 단기선교 간증문 - 이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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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부에서 리더로 섬기며 바쁘게 신앙생활을 하다가 이제는 주일 예배만 보면서 뜨뜻미지근하게 신앙생활을 하던 중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집사님의 권유로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전도폭발 훈련을 다시 받게 되었고 중국의 심천이라는 곳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선교를 가야겠다는 마음을 정한 이유는 하나님을 더 붙잡고 싶고 나 자신이 주님 안에서 더 회복하고 싶은 갈급한 마음에 선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그 땅의 영혼들을 섬기고 잃어버린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겠다는 어떤 큰 기대나 소망을 가지고 나선 선교가 아니었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환경과 상황 속에 저 자신을 맡겨버리고 싶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 비자 문제와 직장에서 휴가를 얻어야 하는 문제들이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출발하기 사흘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고 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샌가 중국 심천이라는 땅에 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그런 무기력함과 걍팍해진 마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제게 그 땅 가운데서 주님이 하고 계시는 일들을 빠짐없이 보여주셨습니다. 전도폭발훈련을 통해 저에게 끝까지 나를 사랑하신 십자가의 사랑을 다시 한번 경험케 하셨고 부활의 기쁨을 회복하게 하셨다면, 이번 중국선교를 통해서는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그 한 영혼도 포기하지 않으시는 주님의 간절한 마음과 눈물, 결코 변치 않는 신실하신 그분의 사랑과 열정을 맛보게 하셨습니다. 제 자신 또한 그 가운데 주님을 향한 예배가 회복되는 은혜를 경험케 하셨습니다.

 

한 번도 훈련자로서의 경험이 없었던 저로서는 대부분 저보다 나이가 많은 집사님들에게 훈련을 전하며 어떻게 조를 이끌어 갈 수 있을까 하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사역 첫날부터 조원 중 조선족이셨던 집사님 한 분께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주님을 영접하게 하셨고 그분을 통해 또다른 생명의 열매를 맺게 하셨습니다. 다음날 또 그다음 날도 다른 조원분들을 통해 다른 지체들을 만나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역사를 허락하셨고 그 안에서 함께 누리는 기쁨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웠습니다. 우리들 각자가 부르신 곳에서 (선교지, 직장이나 학교, 가정이건) 복음을 전할때 풍성한 생명의 열매들이 배가로 맺어지는 것이 실제로 경험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큰 은혜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지만,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고 나의 필요를 아시는 주님이심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가정에서, 혹은 공동체에서의 관계 문제로 힘들어하는 조원과의 만남을 통해 저의 교만했던 모습과 위선적인 신앙생활의 모습들을 낱낱이 보여 주셨습니다.  그냥 상대방을 좀 힘들게 하는 조원, 조 분위기를 흐리는 사람으로만 여기며 어떻게 하면 그분의 이야기를 끊고 그날의 훈련을 정해진 시간 내에 잘 끝낼 수 있을까만 고민하고 있던 중 그분을 놓고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저 자신의 모습들을 하나하나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특히,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제 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늘 저와 친분이 있는 분들에게만 관심을 두고 교제했던 모습, 저를 포함한 모두의 무관심 속에서 교회를 떠났던 영혼들을 떠오르게 하시고 그분들을 기도와 관심으로 다가가는 대신 바쁘다는 핑계로 또 어색하다는 핑계로 모른척하며 넘겼던 모습들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저녁 훈련이 있던 어느 날 예배가 시작되기 전 주님이 주신 마음을 가지고 그 조원을 불러 조용한 방에서 손잡고 기도를 해드렸습니다.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고 교제하는 가운데 주님 안에서 예배가 회복되는 것을 경험했고, 집사님을 향한 주님 주시는 위로와 따뜻한 치료의 손길이 느껴지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선교를 마치고 돌아온 후에도 평소 알고 지냈지만, 아직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지인에게 다가가게 하시고 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스바냐 3:16-20

 

한동안 겉으로는 거룩한 척 신실한 척 신앙생활을 하는 저 자신을 정죄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살아가던 저에게 주님께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나를 사랑하시며 나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주님의 음성이 저에게 얼마나 위로가 되고 회복의 기쁨의 됐는지 모릅니다.

 

이제 주님의 부르심의 소망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며 잃어버린 영혼에 목말라하며 그 사랑을 삶에서 실천해 나아가는 제가 되길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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