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를 지나 새로운 시대를 정복하라!

벌써 3월에 들어왔습니다. 다음 주일은 여름 시간, 즉 일광 절약 시간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저는 지난 2주간 12시간이 차이 나는 곳에서 지내다 돌아와서 한 시간의 변화는 그리 크다고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 시간을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야 하는 형제들에게는 일광 절약 시간이 시작되는 한 주가 해외를 다녀온 듯한 시차를 느끼게 하는 한 주간이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여름이 다가온다는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주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경에서부터 북쪽으로 요르단의 느보산에 이르는 출애굽의 여정을 따라 여행하였습니다. 모세의 생애 마지막 느보산에 올라 모세는 다음 세대가 들어갈 가나안 땅을 바라보며 40년 출애굽의 여정이 마치게 되었습니다. 저도 그 산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여리고 지역을 보며 모세가 느꼈을 감정을 잠시 느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지금 40년 광야를 지내고 있는 듯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의 지난 2년은 마치 광야를 헤매는 듯한 삶이었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그 시간 동안 다음에 올 새 시대를 준비하는 기간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리해야 할 것들을 과감히 정리하며 새 시대에 필요한 인재들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광야에서의 깊은 골짜기는 나무가 빽빽하게 서 있는 골짜기보다 더 깊고 가파르게 보였습니다. 그 골짜기를 거닐면서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발밑이 돌밭이라 어느 걸음도 방심할 수 없이 한 발 한 발을 내디뎌야 했습니다. 그 길을 걸으며 내 발에 등불이 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잡고 가야 하는 인생의 광야를 생각했습니다. 

형제와 제가 열심히 이 코비드의 광야를 잘 지내 왔습니다. 이제는 정말 막바지에 이른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곧 새로운 세상을 맞게 될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시대를 위해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정복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돌아보아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영적 건강 상태는 어떠한가? 우리의 다음 세대는 잘 준비되고 있는가?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이 모든 것들을 점검하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특별히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공동체 40일을 통해 형제와 저의 모든 건강 상태를 다시 점검하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맞을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상을 위해 우리가 모두 모든 면에서 잘 무장하여서 그 시대를 정복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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