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이번 주는 한국의 큰 명절 “ 설날” 입니다. 새해는 벌써 시작했지만, 그 새로운 마음이 다시 필요하다면 이번 주 새로운 결심을 하며 새해를 맞는 기분으로 살 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침마다 새로운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다시 생각하며 우리의 삶 가운데 늘 새로움이 충만하게 되기를 기도하며 한 주를 시작합니다.
지난주 6명의 교역자와 함께 LA 에서 수련회를 했습니다. 함께 좋은 것을 보고 좋은 것을 먹으며 같이 하는 시간 동안 서로서로 알아가고 닮아 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웃고 닮아 가면서 더 단단하고 아름다운 한 팀이 되어 간다면 교회의 어떤 사역도, 어려움도 함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새로운 시도도 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변화가 일상이 되어야 하는 지금 시대에 우리가 변화되어가야 하는 일들을 함께 나누고 시도할 힘을 갖게 되어 저는 정말 기뻤습니다.
이번 여행 중에 새들백 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온라인 교회를 담당하고 있는 목사님과 연결이 되어 교회 투어와 온라인 교회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교회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새들백 교회가 온라인 교회를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은 주변의 믿지 않는 사람, 교회에 나오기 꺼리는 사람들이었는데, 이 온라인 교회는 많은 분이 해외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특별히 이슬람교 국가에서 등록하고 온라인 교회의 교인이 된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으며 저의 지경이 갑자기 다시 확장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시애틀만큼 온라인 교회를 잘 할 수 있는 지역이 세계 어느 곳에도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온라인 교회를 시애틀 지역이라고 한정했었는데 열방을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온 세상에 흩어져 있는 디아스포라 한인들과 회교권 지역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 중국 교포들, 그리고 북한에 있는 동포들, 해외로 나와 있는 북한 동포들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에게 복음이 전파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그들이 복음을 전달받고, 그들이 밟고 있는 땅 가운데서 IM(I’m a Missionary)의 삶을 살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일일까 생각하며 마음이 뜨거워 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새해에 새로운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늘 생각하고 있는 일이었지만 앞서가는 사람들이 있어 그 길을 물어보고 걸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새들백 교회는 그 길을 열어 주었고, 우리는 그 길을 조심스럽게 나가 보려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 놓은 길에 또 많은 교회가 용기를 얻고, 지혜를 얻어 함께 할 것입니다. 믿는 자의 수가 늘어나고 열방이 주께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는 일에 하나님은 기뻐하며 형제와 제가 가는 길을 평탄케 하여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