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선교사입니다. Yes, I Am!

 

4월에 들어왔습니다.  아직 봄바람이 차갑기는 하지만 봄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뒷마당에는 이번 가을에 과실을 맺을 꽃들이 피었습니다. 꽃만 무성하게 피지 말고 반드시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되기를 기대하여 봅니다. 우리의 삶에도 화려한 꽃만 피는 것이 아니라 그 꽃 뒤에 잘 자란 열매가 함께 하는 삶 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로 IM 40일이 마쳐집니다. 함께 수고하며 40일을 달려준 형제에게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삶이 이 40일을 통해 이전의 삶과 이후의 삶이 완전히 바뀌기를 기도합니다. 전에는 자신의 허망한 꿈을 찾아 쓸데없는 힘만 쏟던 삶이었다면 이후의 삶은 하나님의 꿈을 위해 의미 있는 삶을 살게 되는 형제 모두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의 삶이 그렇게 아름다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지난주 인도인 교회를 담임하시는 목사님을 만나 식사 교제를 하였습니다. 그분은 풀타임으로 직장을 다니고 있고 주말에 레드먼드의 한 미국 교회에서 4시에 인도인을 위한 예배를 섬기고 계십니다. 그분은 바셀의 인도 커뮤니티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특히 우리 교회의 부속 학교인 UCiC와 협력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교제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분이 식사 전 기도를 하셨습니다. 그 식당에는 많은 사람이 있었고, 옆 테이블은 15명 이상의 단체여서 매우 시끄러웠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이 좀 조용하였으면 하는 불편한 마음이 있었는데 그 목사님이 기도하시면서 “이 식당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를 알고 그 복을 누리게 하여 주십시오!”라는 기도를 하셨습니다. 저는 이 분이 저 보다 더 목사같은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교사적인 삶이 큰 것을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스쳐가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 사람들이 나와 같은 복을 누리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것이 선교사적 삶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직장에서 마주치는 종업원들이 우리가 그들을 대하는 모습에서 그리스도를 만나고 우리가 가진 복음의 능력에 대해 궁금해 질 수 있게 하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선교사적 삶을 사는 것입니다.

 

형제는 벌써 선교적 삶을 살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깨닫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그것을 확인하는 것이 이번 40일의 목적이었습니다. 우리가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섬기고 사랑하고 복음을 전하는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IM의 삶입니다. 그것이 직장일 수도 있고, 이웃일 수도 있고, 해외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 IM의 삶을 살기로 결단하고 각자의 주어진 선교지로 파송되어 나가는 형제를 축복합니다. 가는 곳마다 형제 때문에 복을 받고 그곳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축원합니다. 

“나는 선교사입니다. Yes, I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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