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심장이라 여겨지는 뉴욕시에 와 있습니다. 지난주 방문했던 뉴저지와는 강 하나 건너는 거리에 있는 곳이지만 시애틀에서 해야 할 일들이 있어 다시 갔다가 주말에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섬기는 ‘2023 할렐루야 뉴욕 복음화 대회’ 가운데 하나님의 강한 영이 함께 하여 주시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저도 올해 미국에 이민 온 지가 43년이 되는 해입니다. 미국에서 산 것이 한국에서 산 것에 두 배가 됩니다. 미국의 이민 역사도 40년을 돌아보며 그간 어떻게 살아 왔는가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야 할 때라는 것을 느낍니다. 아니 늦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늦었더라도 시작할 수 있다면 늦은 것이 아니라 여기며 하나님의 지혜를 구합니다.
뉴욕의 할렐루야 대회는 80년대에 수천 명이 참석하던 대성회였다고 합니다. 저도 이민 초기에 그 명성을 들어 왔습니다. 한국에서 좋은 강사님들이 오셔서 이민의 삶에 지친 많은 분께 용기를 주고 앞으로 살아갈 새 힘을 얻게 하였던 집회였습니다. 40년이 지난 지금, 그전같이 많은 분이 모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갈급한 가운데 오시는 분들이 이민의 삶에서 여전히 힘을 얻고, 앞으로 오고 올 세대들에 대한 꿈을 꾸게 되기를 기도하며 집회를 준비하였습니다.
저의 소망은 이 뉴욕에 있는 교회들이 앞으로 40년을 바라보며 변화와 부흥에 대한 꿈을 꾸게 되는 것입니다. 팬데믹 때문에 교회가 다 힘들어 졌다고 하는 이 시기에 여전히 소외되고 힘들고 우울한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가 소망이고, 이 세상에서 아직도 이민자로서 할 일이 남아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하며 이 집회를 섬깁니다.
제가 이 소망을 품을 수 있게 된 것은 전적으로 형제가 그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었기 때문입니다. 소망이 없다, 이민자가 끊어져서 미국에 이민 교회는 부흥할 수 없다, 라는 부정적인 말들이 나오는 때에 형제와 저는 여전히 교회는 세상의 소망이고 복음을 이 세대를 넘어 다음 세대로 물려주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보는 많은 이민 교회들이 형제와 저의 간증을 듣고 싶어 하고, 교회가 어떻게 다음 세대를 품으며 앞으로 나갈 수 있는가를 알고 싶어 합니다.
오늘도 서 있는 자리에서 전심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형제를 축복합니다. 우리의 예배가 살고 바른 자리에 서 있어야 그다음의 변화와 부흥과 복음의 진보가 일어날 것입니다. 주님 오실 그날까지 형제와 제가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열심히 감당하며, 다음 세대를 열심히 키우고, 복음을 열심히 전하며 살기를 기도합니다. 그런 기본의 삶 위에 하나님은 위대한 일을 우리를 통해 이룰 것입니다. 그런 부흥이 이 뉴욕 땅에도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