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에서 보내는 편지



달라스에서 형제에게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주말부터 달라스 세미한교회에서 집회로 섬기고 있습니다. 이곳은 시애틀의 여름과 같은 날씨입니다. 지금이 가장 좋은 때라고 합니다. 여기서 지난해 1월 이후 처음 대면 집회를 하며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의 마음에도 이 회복의 역사가 있게 되기를 기대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지난주 부활절 예배를 드리며 많은 분이 선교지를 위한 부활절 특별헌금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항상 더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고 복음의 전파를 위해 마음을 다해 힘껏 섬길 수 있는 형제가 있어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그 위에 하나님의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풀어서 그늘진 곳, 어려운 곳, 소외된 곳에 하나님의 은혜가 내리시게 될 것입니다. 


다음 주부터 공동체 30일이 시작됩니다. 올해의 주제는 “RESET” 입니다. 창립 50년을 맞이하는 형제교회가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이번 30일을 지내려 합니다. 그리고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바뀌어야 하는 많은 교회의 모습을 다시 생각해 보며 앞으로 50년을 든든히 갈 수 있는 교회의 모습으로 리셋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모두 예배와 순모임, 그리고 사회적 봉사에 잘 참여하며 공동체로서의 아름다운 모습을 잘 세워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텍사스주는 지난겨울 눈 폭풍으로 인해 도로와 교통 모든 것이 마비되는 2 주 정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결과로 많은 사람이 바깥에 못 나가고 집에만 있어야 하는 불행한 시간이 있었는데 그 덕분으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이 차단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에 살고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었지만 그 결과로 다른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우리가 어렵다고 느끼는 이 코로나의 시간이 훗날에 우리에게 어떤 좋은 일로 돌아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모든 시기 가운데 감사하고 그 시간 동안에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성실하게 하고, 주위를 돌아보아 도움 줄 수 있는 모든 이들에게 나의 미약한 도움이나마 손을 내밀어 주며 하나님의 선하심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삶의 모습이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있는 자리에서 예배드리며 하나님을 높이는 형제를 축복합니다. 예배를 드리는 그 장소가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는 거룩한 땅이 되기 원하며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꼭 만나는 귀한 예배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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