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수원 형제 컨퍼런스를 마치고

 

여름의 문턱에 서 있는 한국 땅에서 형제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지난 주에는 수원에서 동수원형제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아직도 제 마음 속에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계속 떠오릅니다. 간절한 기도로 함께 하여 주신 형제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회복을 경험한 많은 목회자들과 교회들이 한국 땅 곳곳에서 일어날 것을 기대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하기 전 약간의 주저가 있었습니다. 과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가 한국의 목회자들과 교회들에게 공감과 영향을 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형제교회의 컨퍼런스를 경험한 분들은 적극 필요하다고 하지만 그것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이 과연 이 컨퍼런스에 참가할 동기가 부여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많은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그런 중에 하나님은 이 일이 한국에 꼭 필요하다는 마음을 주셨고 그래서 우리는 기도로 준비하며 이 컨퍼런스를 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 한 시간을 보내면서 정말 이것이 필요한 것이라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형제와 저는 이중 문화를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한국의 좋은 점과 서구의 좋은 점들이 함께 공유되면 한국의 교회들이 한 단계 올라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바로 이중 문화를 경험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또한 동수원교회의 성도들이 진정한 섬김의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성도들이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한사람 한사람을 섬겨주고 그 얼굴에는 기쁨이 충만한 것을 보여 줄 때 참가자들은 교회의 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돈으로 서비스는 살 수 있지만 기쁨의 섬김은 살 수 없습니다. 그런 섬김을 받을 때 참가자들은 진정한 회복과 치유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동수원 교회의 성도님들은 열심히 섬기시면서 이 섬김의 모습을 형제교회에서 배웠다고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기쁨으로 섬기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자신들도 그렇게 섬기게 되었고, 섬기는 중에 기쁨이 배가 되는 것을 경험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도 섬김의 기쁨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며 그러한 섬김을 각자가 속한 곳에서 펼쳐 나갈 것을 믿습니다.

 

다음 주 저는 중국 북경에서 청년 유학생들을 위한 코스타 집회에서 말씀으로 섬기게 됩니다. 그곳에서 목회자들을 위한 세미나를 인도하고 저녁 말씀을 전하게 됩니다. 이번 북경 코스타에서도 앞으로의 새로운 일을 만들어 갈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미래의 교회들을 책임질 지도자들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해 주십시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주님의 영이 충만한 주일 예배가 형제가 속한 곳과 제가 있는 곳에서, 그리고 이 세상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있는 곳에서 드려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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