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스 목사님 가정을 파송하며

부활절을 한 주 앞둔 종려 주일입니다.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는 예수님을 환영하던 무리는 그 땅에 정치적 독립과 이스라엘의 회복을 꿈꾸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입성 목적은 그 성에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대속 제물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한 사건이지만 다른 마음을 가진 이 세상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예수님을 구원의 복음이 전달되어 지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는 파라과이에서 목회하고 계신 로페스 목사님 가정을 파송하게 됩니다. 특별히 사모님은 파라과이에서 태어난 2세입니다. 그 땅에서 태어나고 교육받고, 목회자와 결혼하여서 믿음의 가정을 이룰 뿐 아니라 파라과이 땅의 복음화를 위해 사역하고 있는 부부를 만나게 되어서 형제교회의 큰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우리를 대신해서 그 땅에서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있는 로페스 목사님 가정을 우리가 선교사로 파송하고 이곳에서 기도와 물질의 후원을 하게 될 것입니다.

로페스 목사님은 스페인어가 주 언어이기 때문에 주로 사모님이 통역을 해 주셔야 할 것입니다. 그래도 형제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사랑을 그 가족에게 베풀어 주시고, 그분들이 우리와 한 가족이 된 것을 기뻐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하여 환영하여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사역 현장에서 현지 사역자가 세워지게 되면 정말 좋은 일입니다. 우선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바로 사역에 투입될 수 있습니다. 자녀들의 학업 문제나 비자 문제가 없습니다. 이웃들과 친척들이 모두 그 땅에 있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곁에 있을 수 있습니다.

1 세대의 선교사님들이 은퇴하였거나 앞으로 은퇴해야 하는 때이기 때문에 그 자리에 현지에 잘 훈련받은 사람들을 지도자로 세우고 그 사역들을 더욱 왕성하게 하여야 하는 것이 앞으로의 선교 방향이 되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우리와 같은 마음이 아닐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앞으로의 선교 방향을 현지의 사역자들로 대체하고 우리는 기도와 물질, 그리고 단기선교로 후원하는 일을 계속하여 가며 더 효과적인 선교 사역을 이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우리 교회는 C 국에 현지 선교사님들을 몇 명 후원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비자 문자와 그 외 보안 문제 때문에 우리와 대면하여 만난 적도 없고 소통도 잘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한인 선교사가 추방을 당하는 때에 그곳에서 굳건히 교회를 지키고 비밀리에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맡아 사역하는 이들이 있어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함께 만나든, 아니면 천국에서 만나든, 그분들의 노고와 사역들의 열매들을 우리가 훗날 볼 때에 우리의 후원과 기도가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매일 저녁 집회로 모이게 됩니다. 올해는 고난 주간에 저녁 집회로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말씀을 듣고 충분히 기도하고 헤어지는 모임으로 하게 됩니다. 모두 함께 하셔서 하나님께서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시고 우리를 위해 대속물로 내주신 그 마음을 다시 우리 마음에 담아 복음으로 더 뜨거워지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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