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커피가 있는 나라 과테말라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저는 지난 수요일 밤새 비행기를 타고 과테말라에 와 있습니다. 이곳 교민들과 말씀을 나누고 같은 디아스포라 교회로서 갖는 우리만이 가진 고민을 나누며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며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형제에게 기도로 함께하여 주시기를 부탁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과테말라는 2010년도에 아버지학교를 위해 방문하였습니다. 그때 젊은 평신도로 섬기시던 분들이 지금은 장로님들이 되어 있고, 그때 한창 섬기시던 장로님들은 은퇴하여서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신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15 년이 지난 과테말라는 그동안 많이 발전은 하였지만 지금은 계엄 상태라고 해서 곳곳에 총을 든 군인들이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 사시는 선교사님들과 교민들이 이곳에서 빛과 소금의 직분을 잘 감당해서 이 땅에 축복을 가져다주는 통로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형제도 같은 기도 제목으로 이 땅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교민 교회를 방문하며 느끼는 것은 한국 사람들은 어디를 가든지 교회를 세운다는 것입니다. 제가 부모님과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자연스럽게 첫 주부터 교회를 다녔던 것처럼, 많은 1세의 한국 사람들은 이주한 곳에서 교회를 찾고, 한인 교회가 없으면 교회를 세우고, 그들의 믿음을 지키며 자손들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시대는 그 첫 세대들이 점점 나이 들고 그다음 세대들은 교회에서 좋지 못한 것들을 보며 성장한 세대라서 교회의 순기능을 잘못 이해하고 있고, 그다음의 어린 세대들은 신앙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현상이 이민 교회를 가진 거의 모든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마다 목회자를 찾는 것이 힘들다고 토로하고 있지만, 연세가 드신 윗세대들은 목회자가 차고 넘치던 시절에 교회를 개척하고 섬기던 분들이라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목회자를 키워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좋은 목회자를 키워서 교회들을 이끌 수 있는 리더로 세우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이해시키고 지금도 늦었지만 더 늦기 전에 그 일들을 함께 나누고 교회들에 소망을 주고 싶습니다.
변화는 힘듭니다. 변화하기를 멈추는 순간, 교회는 다시 80년대 우리의 첫 이민 시기로 돌아갑니다. AI 인공지능 시대를 살면서도 여전히 우리의 교회는 돌을 깎아 살던 모습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형제와 저는 변화하는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 길만이 불멸의 교회로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물려주며 사는 길이 될 것입니다. 변화의 길에서 멈추지 않고 달음질하실 형제를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