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시애틀의 강렬한 태양을 맞으며 한 주를 보냈습니다. 이번 주일부터 형제교회도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전의 교회의 모습이 비정상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의 본 모습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함께 모여 예배하는 것이나 온라인으로 예배하는 것이나 정상, 비정상을 나누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지만 보고 싶은 사람을 주일마다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이 아닐 수는 없습니다. 그 기쁨을 기대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월요일부터 온라인 여름성경학교가 진행됩니다. 거의 반년 이상 이 사역을 위해 많은 분이 땀의 수고를 쏟아 넣었습니다. 그리고 온 열방의 어린이들이 이 영상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기를 기대하며 준비하였습니다. 형제도 한 주간 많은 어린이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이후에도 이 영상을 통해 더 많은 어린이가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 수고의 열매가 풍성하게 열리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주 가스펠 프로젝트의 말씀은 바울과 바나바가 선교사로 파송 받는 내용입니다. 초창기 교회에서 가장 잘 훈련되고 가장 필요한 사람들이 선교사의 삶을 살아가는 것에 교회의 모습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안디옥 교회는 최초의 디아스포라 교회입니다. 박해를 받아 예루살렘을 떠난 제자들이 곳곳에 다니며 복음을 전하게 되었고, 다른 나라에 자리 잡은 사람들이 교회를 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그 부흥의 한가운데서 열방에 흩어져 있는 복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생각하게 되어 두 사람을 그 사역을 위해 파송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읽으며 안디옥 교회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하게 합니다. 교회 안에서 말씀을 잘 전하고, 목양을 잘하는 탁월한 영적 지도자인 바나바와 사울(바울)을 교회 밖의 사역을 위해 기쁨으로 파송할 수 있다는 것은 교회로서 아주 큰 희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들이 효과적으로 복음을 잘 전할 수 있도록 후원도 하였을 것입니다. 이들이 자신의 교회, 자신들의 이익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복음, 열방을 생각하였다는 것에 우리는 큰 교훈을 얻고, 교회의 참모습을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생각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은혜 받고, 내가 복을 얻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되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것에 우리의 시선과 관심이 집중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행동이 달라지고, 우리의 결정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사람들이 크리스천이라는 단어에 더는 관심도 없어지고 오히려 기피하려고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 시대에 교회는 어떻게 살아야 이 복음이 그들의 삶 속에 더 깊이, 더 강하게 들어갈 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하는 말씀입니다. 그 말씀 속에 우리의 삶을 비춰보고 복음의 확장을 위해 더 많은 기도와 열정을 쏟는 형제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