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기 원하며

2026년 첫 주일입니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모든 것이 첫 번이라 좋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첫 식사를 하고, 첫 새벽기도를 하고, 주일에 첫 주일 예배를 드립니다. 이전 것이 지나가고 새것이 되었다는 마음으로 새 결심, 새 결단으로 한 해를 맞이하게 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합니다.

지난주로 저의 26년 형제교회의 사역을 마치고, 새해 첫날 27년 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 마음의 시간은 ‘10년이나 되었을까?’이지만 세월의 흔적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 저를 사용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하고, 또한 함께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는 형제가 있어 감사합니다. 올해도 형제와 함께 불멸의 교회, 사그라지지 않는 교회를 세워가기를 소망합니다.

올해 우리 교회의 표어는 “Live Your Calling, 부르심을 살라”입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부르심이 있는데, 그 부르심에 마땅한 삶을 살고, 그래서 그 기쁨을 누리게 되는 형제와 제가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표어를 정했습니다. 올 한 해 동안 형제의 부르심을 다시 확인하고, 그 부르심에 대해 당연한 반응을 하고, 그래서 부르심에 대한 열매를 맺게 되는 형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때 부르심은 목사나 선교사 등 성직에만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하나님이 나를 부르시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면서 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또는 다른 일이 모두 되지 않고, 사업이 안되면 혹시 사역자로 부르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때도 있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학교에 다닐 때는 대학에 떨어지면 하나님께서 목사로 부르셔서 신학교에 가라고 대학에 떨어진 것으로 생각할 때도 있었습니다.

부르심은 아주 소수의 사람에게 특별한 사명을 주시기 위해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영혼 구원을 위해 우리 모두를 부르셨습니다. 기능은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이는 선생으로, 어떤 이는 사업가로, 어떤 이는 돌보는 자로 아주 다르게 부르셨고, 사정과 형편에 따라 그 기능이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고, 그 부르심에 충성하는 삶을 살기를 기대하십니다.

형제와 제가 다시 한번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인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과 일터에서 그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게 되기를 다시 한번 기도합니다. 특별히 약한 자, 연약한 자를 돌보시는 분들에게 이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이 확인되기를 기도합니다. 그 자리에서 다가갈 수 있는 영혼들이 형제의 신실한 섬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형제와 저를 지금의 이 자리에 부르셨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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