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마지막 주일이며 긴 주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좋은 날씨가 우리의 긴 주말을 더 기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맞는 휴식의 시간에 몸과 마음과 영혼이 잘 안식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지난주 우리 교회에서 NCKPC(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가 열렸습니다. 화요일부터 시작되는 총회를 위해 월요일부터 도착하는 손님들을 맞이하고 섬기는 일에 수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4일간의 총회 기간 곳곳에서 일어나는 섬김은 오신 모든 분에게 감동이 있었습니다. 형제 모두가 할 수 있는 자리에서 섬길 수 있는 일을 하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티끌을 모아 태산이 되듯 형제 한 분 한 분의 섬김이 모여 태산과 같은 감동을 주셨습니다.
제가 곳곳에 가서 집회를 섬기지만, 그 집회의 설교가 듣는 사람의 마음에 변화의 물꼬를 트려면 우리 교회에서 일어나는 섬김의 현장에 있어 봐야 합니다. 제가 아무리 말로 설명을 하여도 현장에서 그것을 몸으로 겪지 않는 한 이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특별히 목회 현장에 있는 분들은 우리가 하는 하나하나의 섬김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 있는가를 알기 때문에 더 감동하게 되고, 그 의미를 알게 될 때 더 감격하게 됩니다.
이번에도 오신 손님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어나는 많은 섬김의 움직임에 감동하셨습니다. 물병에 붙은 행사명, 작은 초콜릿에 붙은 스티커에도, 명찰이 뒤집혀도 글씨가 쓰여 있다는 것에도, 어느 뷔페식당보다 식당보다 맛있는 음식이 짧은 시간에 모두에게 제공된다는 것에도… 오신 손님들은 이 작은 것들에 감동하여 선포되는 메시지와 세미나에 더 집중하게 되고 더 많은 것들을 얻어 가게 되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형제와 저는 건강한 교회가 어떻게 세상에 영향을 주는가를 보여주는 교회를 지향하며 그런 일을 위해 애쓰며 섬기고 있습니다. 그 섬김은 날이 갈수록 더 세련되어지고 있습니다. 섬김을 받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 어떻게 하면 감동의 크기를 더 크게 할 수 있을까를 늘 염두에 두고 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내가 편리한 섬김이 아니라, 받는 사람 위주의 섬김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섬김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신 모든 분이 형제교회와 같은 꿈을 꾸며 모든 성도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함께 전진하게 되는 일이 일어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우리의 섬김을 통해 행복하여 졌을 모든 분으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주님, 우리에게 섬길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