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첫날이자 첫 주일입니다. 올해도 벌써 두 달이 지나갔습니다. 3월은 봄이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한국에도 추웠던 지난겨울의 끝이 보이는 듯합니다. 추위에 움츠리고 기다리던 꽃들이 피어나는 것처럼 우리의 믿음도 다시 꽃을 피우는 계절을 맞이하게 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지난주 영화관에 가서 “신의 악단”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북한에서 남한 교회의 후원을 받기 위해서 가짜 찬양팀을 만들어서 찬양하고 예배를 드리려 했다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몇 명의 진짜 기독교인들과 구색을 맞추기 위해 들어간 두 명의 북한 군인이 함께 말씀을 읽고, 찬양을 부르면서 그 심령에 변화를 받게 되어서 순교에 이르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영화가 얼마나 사실에 근접한 이야기 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북한 땅에도 그리스도인들이 살고 있고, 복음은 전해 지고 있으며, 지금도 핍박받고, 순교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몇 년 전에 탈북자 목사님을 만났었는데 어린 시절 친구에게서 복음을 듣고 탈북한 후 목회자가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것으로 예배하고 기도하고 서로 복음을 전합니다. 그렇지만 그곳에서 일어나는 성령의 역사는 더 강력할 것입니다. 의도하지 않고 오히려 감시하고 방해하려 했던 사람들까지도 변화를 받을 수 있는 것이 복음의 강력한 힘입니다.
이 영화는 저에게 복음이 살아있다는 믿음을 회복시켜 주었습니다. 복음을 받은 자들이 다 변화 받지는 않습니다. 내가 변화를 받았고, 변화 받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은혜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사람은 많았지만, 모두 믿지 않았던 것처럼, 복음을 들었다고 모두가 변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복음은 사람을 변화시킬 능력이 있습니다.
형제와 제가 다시 한번, 예배의 회복을 경험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예배를 통해 삶이 변화되고, 이전의 삶에서 돌아서게 되는 계기가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삶의 복잡함 때문에 성령의 역사가 방해가 된다면, 우리의 삶을 다시 단순하게 정리하기 바랍니다. 우리의 예배 가운데 성령의 강한 능력이 우리의 심령을 강하게 터치하는 우리 형제교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