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은 지금 가장 아름다운 계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창문 너머로 들려오는 새들의 노랫소리에 눈을 뜨고, 거리마다 피어난 형형색색의 꽃들이 계절의 은혜를 전해 줍니다. 이 좋은 날씨를 뒤로하고 아웃리치를 떠나는 지체들을 축복하며 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복의 통로가 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지난주는 휴스턴에서 열린 ‘55회 NCKPC 정기 총회 및 전국 대회’에 다녀왔습니다. 미주 곳곳에서 사역하시는 미국 장로교 한인 목사님들과 리더들이 함께 모여 말씀을 나누고, 예배하며, 서로의 삶과 사역을 위해 기도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목사님들과 함께 웃고 격려하며 교제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교회마다 다른 사명과 자리로 부르셨음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교회마다 감당하는 고민과 아픔은 달랐지만, 그 모든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 속에서 서로에게 작은 위로와 힘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저에게도 참 따뜻한 충전의 시간이었습니다.
낮에는 NASA(미국 항공우주국)를 방문했습니다. 그곳은 마치 미국이 가장 빛나던 시대의 꿈과 도전이 담긴 공간 같았습니다. 달에 사람을 보내기 위해 만들었던 우주선, 그것을 준비하고 발사하던 과정들을 보며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놀라운 지혜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지혜와 지식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해 왔습니다. 더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하는 길을 만들고, 지구 반대편과도 한순간에 연결되는 기술을 만들어 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런 기술이 전쟁과 파괴를 위해 사용되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했지만, 앞으로의 새로운 기술들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귀하게 쓰이기를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6주 동안 야고보서의 말씀을 함께 나누게 됩니다. 주제는 “세상을 이기는 믿음”입니다. 야고보서는 우리에게 믿음은 삶 속에서 열매로 드러나야 한다고 가르쳐 줍니다. 단지 “믿는다”라고 말하는 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 믿음이 삶의 행동과 순종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이번 말씀을 통해 우리가 모두 그런 살아 있는 믿음을 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건강해지기 위해 운동해야 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야 하며, 절제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단지 아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삶 속에서 실천할 때 비로소 건강이라는 열매를 맺게 됩니다. 믿음도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과, 그 믿음을 삶으로 살아내는 것은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옵니다.
사랑하는 형제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이 귀한 믿음이 우리의 삶 속에서 아름다운 열매로 맺혀 가기를 기도합니다. 그 열매를 기쁘게 받으실 주님을 바라보며, 오늘도 우리의 땀과 수고가 헛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작은 순종 하나에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더하시고, 우리의 삶을 통해 누군가가 하나님을 만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