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둘째 주일입니다. 예년의 시애틀 날씨로 돌아왔습니다. 얼음 위에서 며칠을 지내다 보니 비가 그리웠습니다. 비가 오는 것을 보고 안도하는 저를 보며 시애틀 사람이 맞다는 생각을 합니다. 형제도 눈길 때문에 많은 고생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함께 하여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새해는 눈과 같이 하얀 백지장에서 시작하였고, 그 안에 좋은 것으로 하나하나 채워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 마음으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지난주 벨뷰 캠퍼스 예배 처소 입당 예배를 드렸습니다. 구입하고 2달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리모델링을 하느라 많은 분이 수고하셨습니다. 물류 대란이라 주문한 물건들이 언제 온다는 보장도 없었고, 그 물건들로 일을 해 줄 사람들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였는데 최선을 다해 준비하여서 지난주 테이프를 끊고 그 자리에서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는 감격의 시간이었습니다. 제 생애에 입당 예배를 이렇게 자주, 많이 드려도 될까 할 정도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곳에 모인 모든 분이 같은 마음으로 기뻐하였고,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서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겠다고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며 감사하였습니다. 벨뷰 캠퍼스에서 많은 영혼에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고 든든한 다음 세대가 키워지게 되기를 계속 기도하여 주십시오. 그 땅이 형제교회 벨뷰 캠퍼스로 인해 더욱 복을 얻는 땅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주일 말씀은 사경회를 인도하여 주실 박성현 교수님이 하시게 됩니다. 아르헨티나 이민자셨던 박 교수님은 이스라엘에서 성서 고고학을 전공하시고, 지금 골든 코넬 신학교에서 구약학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월요일부터 매일 저녁 사경회에서 창세기의 강해가 있게 됩니다. 올해도 사정상 현장과 영상 두 가지가 병행되게 됩니다. 형제가 참석할 수 있는 최선의 장소에서 함께 하시며 말씀에 귀 기울이시고, 이 말씀을 통해 올해의 삶을 더 풍성하게 누리시기 기대합니다.
하나님은 올해도 형제의 영혼이 잘 됨 같이 범사가 잘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영혼이 먼저 잘 돼야 합니다. 영혼을 위해 말씀을 듣고, 큐티를 하고 개인적 기도를 멈추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끊어졌다면 지금이 다시 시작할 좋은 시기입니다. 형제의 영혼이 잘 되기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는 형제와 제가 되기 원합니다. 그 마음을 올려 드리며 한 주간 말씀에 푹 잠기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