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사랑 고백!

 

따뜻한 봄날을 지내고 있습니다. 길을 지나다 보면 곳곳에 벚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작년 이맘때에도 곧 봄날이 오고 정상적인 삶을 살 것이란 기대를 하고 글을 썼던 기억이 있는데 1년이 지난 이때에도 같은 상황인 것이 서글픕니다. 지난 1년이란 세월 잘 견디어 왔고, 믿음 소망 사랑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왔던 형제를 축복합니다. 올해는 정말 그 끝이 있을 것을 기대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 가스펠 프로젝트의 말씀은 사명을 회복시키시는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란 사람을 알지도 못한다고 답했을 뿐 아니라 저주까지 퍼부었던 베드로가 예수님을 다시 대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을까요? 이 회복이 일어나지 않으면 베드로는 평생을 죄책감속에 살아야 하고 제자들 사이에서도 영향력 없는 그저 그런 사람으로 남아 있었을 것입니다.  


베드로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은 뜬금없이 사랑을 말합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현재형으로 물으십니다. 지금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이 물음은 과거 베드로의 행동을 물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사랑하지만 지난 잘못 때문에 그분께 다가가지 못하는 베드로에게 그 마음의 상태를 질문하시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당연히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또한 그 때 그 순간이 다시 온다면 예수님을 전심으로 따르는 제자임을 당당히 밝힐 것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주저없이 고백하였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과거의 잘못을 탓하며 베드로가 해야 하는 앞으로의 사명을 빼앗아 가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섭섭하셨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에게 그 사명을 맡기기에 미덥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의 사랑을 아시는 예수님은 아무 주저 없이 베드로에게 인류 복음화의 큰 사명을 맡기 십니다. 그 결과로 형제와 제가 오늘날 예수님의 제자로,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부족한 우리들을 통해 이 땅의 복음화를 이루기 원하십니다. 단 한 가지 조건은 예수님을 사랑하는가입니다. 예수님의 그 사랑을 다시 한번 깊이 묵상하고, 과거의 잘못이 예수님을 향한 현재 사랑에 아무런 영향이 없음을 다시 확인하며, 주신 사명을 향해 전진하는 형제와 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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