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능력을 전하며 …

 

1월의 세 번째 주일입니다. 한 주가 정말 빨리 지나갑니다. 주말을 맞는 저와 우리 집에 있는 아들과 마음이 다릅니다. 저는 주말이 왜 이렇게 빨리 오는가 하고, 아들은 주말이 왜 이렇게 더디 오는가 하며 한 주를 보냅니다. 각자의 위치와 환경에 따라 같은 시간의 흐름이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어떠한 환경에서 주일을 맞이하였는가에 상관없이 마음을 다해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영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형제와 제가 되기를 간구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지난주 선교 작정이 있었습니다. 형제가 마음을 다해 참여하여 주셔서 풍성하게 작정 되었습니다. 이 작정이 꼭 헌금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한 달에 한 번 이 작정한 헌금을 하면서 선교지를 생각하게 되고 그곳에 파송된 선교사님들을 생각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 물질을 흘려보내는 곳에 마음이 가게 됩니다. 그래서 그곳을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보내는 물질과 함께 그곳에 그리스도의 보혈 능력이 함께 흘러가도록 꼭 기도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 가스펠 프로젝트의 본문은 유월절 사건입니다. 이집트의 모든 첫 소생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이 열 번째 재앙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모르는 이집트 사람들은 사람뿐 아니라 짐승에 이르기까지 첫 번째 소생은 죽임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자기의 첫 번째 아들까지 잃어버린 이집트의 왕은 서둘러 이스라엘 백성을 그 땅에서 나가기를 명령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토록 원하던 해방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 어린양의 피는 꼭 발라야만 했을까요? 하나님이 그 집에 사는 사람이 이집트 사람인지 이스라엘 사람인지 몰라서 꼭 표시해야만 했을까요? 물론 아십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그들이 믿음의 표시를 하기 원하신 것입니다. 나의 능력, 나의 지혜로는 이 재앙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아무리 제 첫아들을 꼭 붙들고 있다 할지라도 “어린양의 피가 아니면 죽음을 면할 수 없습니다.”라는 고백이 문설주의 피의 표시가 나타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피로 인해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놓임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것을 주일마다 함께 모여 고백하고 기념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세상으로 나가 그 보혈의 능력을 모르고 살고 있으면서 임박한 죽음을 맞이할 사람들에게 이 복음을 나누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우리는 벗어 났지만 수다한 사람들이 어떻게 그 재앙에서 벗어날지를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그들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가득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한 주의 시간 속에 이 땅에 부름을 받은 선교사로 사는 형제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오지의 땅으로 파송 받아 나간 선교사들을 물질과 기도로 후원하는 형제를 축복합니다. 이 땅에서 가장 값진 삶을 살기 원하는 형제와 함께 하는 것이 저에게 큰 기쁨이고 복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기쁨일 것입니다. 그 삶을 향해 또 한 주의 삶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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