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바이러스가 온 열방에 퍼지기를

 

한국의 뿌연 하늘 아래에서 형제에게 평안을 전합니다. 저는 지난 수요일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들어왔고 주일 저녁 캄보디아로 갈 예정입니다. 이곳의 사람들이 코로나 19 바이러스 때문에 많이 위축되어 있지만, 이 바이러스가 열방의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니 모든 승무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우리를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승객이 마스크를 낀 채 긴 비행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비행기가 착륙하고 공항 안으로 들어가는데 방역복과 마스크를 낀 공항 직원들이 우리를 안내하여 입국장을 통과하게 하였습니다. 전보다 더 긴 시간이 소요되었고, 줄은 더 길어졌습니다. 

 

짐을 찾으러 나와 보니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끼었습니다. 이것은 나를 보호 한다는 의미보다는 다른 사람이 나 때문에 피해를 보게 하지 않겠다는 의미의 마스크 착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마스크를 꺼내 착용하였습니다. 차도 별로 다니지 않아 공항을 빠져나와 서울로 들어가는 길이 복잡하지 않았고, 호텔로 들어가는 길에 들린 식당도 평소보다 한가하다고 하였습니다.

 

분명 지금 이 시기는 온 세계의 위기의 시간입니다. 그리고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이 있는 시기입니다. 이런 시기에 크리스천이라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 묵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모두 이런 시기에 어떤 것을 배워서 앞으로의 삶에 적용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선 위생과 청결에 대한 인식이 더 강화되는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손을 대강 씻었다면 다시 한번 깨끗이 씻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스크를 착용하여서 나를 보호할 뿐 아니라 혹시 모를 감염이 나를 통해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방지하는 배려의 마음을 가지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가 모세의 놋뱀의 사건을 생각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셔서 놋뱀이 높이 들리게 되는 일이 일어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금 어려움에 부닥쳐 있는 중국에도, 일본에도 그리고 공포에 떨고 있는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이 놋뱀의 사건이 일어나 하나님의 긍휼을 체험하고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나가게 되는 일이 일어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형제도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가 온 세상에 특별히 재난을 당한 나라와 민족 가운데 흘러가기를 기도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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