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둘째 주입니다. 지난 한 주간 특별새벽기도로 함께 모여 기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상의 회복을 바라는 마음은 그 현실을 살아냄으로 가능합니다. 그래서 함께 모여 기도하고 찬양하며 우리가 그전에 누렸던 영적인 삶의 일상을 회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새벽기도가 더 의미 있었고, 간절했던 것 같습니다. 함께 기도하여 주신 형제들에게 깊은 감사를 보내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일 복이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항상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또 해야 할 일이 쌓여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든 그 일들을 해결해 나가고 또 다른 일들을 맡아서 하게 되는 사람을 봅니다. 그 사람은 몸도 마음도 수고하여서 힘들겠지만 그것을 성취하면서 느끼는 기쁨은 다른 사람이 상상하는 그 이상일 것입니다.
저도 일 복이 많은 사람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는 좀 쉬어야지, 내년에는 조금 쉬엄쉬엄해야지 하면서 달려 온 것이 22년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보다 더 한가한 내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외부 집회는 적었지만 영상을 찍고, 그것을 보내고, 화상 회의를 하고, 더불어 교회를 돌아보는 것 등등, 비행기 타고 다니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행복합니다. 하나하나 하면서 하나님을 더 간절히 바라게 되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며 느끼는 기쁨이 크기 때문입니다.
형제교회도 일 복이 많은 교회입니다. 맡겨 주시는 일이 모두 그 전에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들입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뭘 알고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저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만큼 힘을 다해 일하고 재정을 넣었는데, 하나님은 그 일들에서 큰 결실을 보게 하시고 그다음 단계의 일들을 하게 하십니다.
벨뷰 캠퍼스도 그렇습니다. 4 년 전 벨뷰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며 그곳에서 이루실 하나님의 일을 기대했는데, 이번에 건물을 구입하게 하시고 그곳에서 1월부터 예배를 드리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학교도 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운타운 캠퍼스도 새로운 장소로의 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동안 부흥하여서 더 이상 작은 건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놓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일을 형제와 저에게 몰아 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힘들고 벅차다고 불평합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를 믿고 사용하여 주시는 하나님이 감사하고 고맙고 그래서 더 힘을 다해 열심히 일하고, 그 열매를 주님과 함께 즐기며 지금까지 지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하는 일들이 가져올 풍성한 열매를 기대하며 오늘도 맡겨 주신 일에 성실과 충성으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하나님, 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