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이 곧 다가 오는 주일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큰 선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가 형제의 삶에 가득 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과 아버지 하나님의 희생의 사랑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어느 때 보다 더 기쁘고 따뜻한 성탄절이 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함께 하여 준다는 것이 선물이라는 사실을 나이가 먹어가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가 시간을 정하면 그것이 곧 외식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성장하니 제가 시간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아들들이 시간을 정하면 함께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에 함께 하여 주는 아들들이 나에게 시간이라는 선물을 하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교지에 나가 있는 파송 선교사님을 만나러 가면 그 만남 자체가 선물이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냥 의례적인 말이 아닐까 생각 했었는데, 선교지에 파송 교회의 담임 목사가 방문 한다는 것은 그들에게 더 할 수 없는 선물이라는 고백이 말 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꼭 무엇을 주는 것 보다 함께 하여 주는 것이 선물임을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욱 실감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이 땅 가운데 살고 있는 우리와 함께 하여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함께 하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이 상상할 수도 없이 엄청난 것이었기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오신 선물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선교지에 가기 위해 희생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희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끄럽고 보잘 것 없는 것이지만 저도 큰 결단을 하고 나름의 희생을 치르고 갑니다. 그곳에 계신 선교사님들에게 함께 함이라는 시간을 선물하기 위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인생 가운데 오셔서 우리에게 영생이라는 시간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것도 아무런 댓가도 치룰 필요 없이 거저 주셨습니다. 우리는 기쁨으로 그것을 받으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좋은 선물을 혼자서 받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좋은 소식을 되도록이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기 원합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하여 주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되기 원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일 것입니다.
임마누엘 하나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오늘 형제와 함께 다시 기억해 봅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함께 하시며 우리의 모든 삶의 문제와 고통을 아시는 주님, 우리의 기쁨과 즐거움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올 모든 삶 가운데도 함께 하시며 우리와 동행 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물로 오셨습니다. 임마누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