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드리는 편지

10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올해도 이제 두 달 남았습니다. 코로나가 사그라지면서 그동안 못했던 일들을 두 배로 더 하며 지낸 올해의 10개월이었습니다. 그런 바쁜 날 중에서도 하나님은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무엇을 하기 원하는가를 한 번 더 생각하며 우선순위를 정하는 형제와 제가 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지난 주는 서울의 하늘이음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했습니다. 이 교회는 제가 태어나고 초등학교 시절을 지냈던 지역과 가까운 곳에 있는 교회입니다. 이 교회의 이름처럼 하늘과 땅을 잇는 축복의 통로가 되는 교회 되기를 기도하며 집회를 인도하였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저희 교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서귀포중앙장로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게 됩니다. 오랜만에 말씀을 나누게 되는데 이 교회와의 깊은 인연이 팬데믹 이후의 사역에서도 함께 협력하여 상승효과를 누리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형제도 앞으로 함께 하게 될 많은 사역에 기도로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금요일에 칼럼을 쓰고 보낸 후 한국에서 토요일 밤에 큰 사고가 있었습니다. 한국의 이태원 거리에서 핼러윈 파티를 즐기는 인파들이 서로 엉키고 넘어지면서 압사하는 일이 밤새 일어났습니다. 새벽에 눈을 뜨니 아수라장이 된 이태원 거리의 영상이 뉴스를 채웠습니다. 수많은 사상자를 낸 이 사건을 보며 한 생명도 아쉬운 이 나라에 이렇게 많은 사상자를 낸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 나라에 건전한 핼러윈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도하고 또한 이 나라의 젊은이들이 복음을 듣게 되기를 간구하여 봅니다.

그리고 주일 오후 우리 교회에서는 “Fall Festival”행사를 핼러윈을 맞는 어린이들을 위해 준비하였습니다. 안전하게 교회 안에서 핼러윈을 지내면서 우리 어린이들의 마음속에 핼러윈은 교회의 행사가 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그들이 성장하여서 핼러윈은 좋은 사람들과 교회 안에서 재미있게 지내는 날로 기억되어 평생을 지내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주 금요일부터 시애틀 연합 부흥 성회가 형제교회에서 열립니다. 3년 만에 열리는 이 성회에 형제가 말씀을 사모하며 먼저 달려나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바쁜 가운데 무엇을 먼저 선택하며 사는가가 형제의 앞으로의 인생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그 선택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으로 하기를 기도하며 순종하는 형제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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