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많은 곳을 다녀 보았지만, 시애틀의 여름만큼 아름답고 시원한 곳은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겨울의 비와 구름을 넉넉히 이겨낼 수 있는 여름의 아름다움이 있는 시애틀이 정말 좋습니다. 이 좋은 계절 형제의 마음도 더 풍성하게 하고, 사랑하는 가족들과도 더 단단하게 함께 하는 시간을 갖게 되기를 바라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지난주 샌디에고에서 주말을 지냈습니다. 차를 렌트해서 운전하고 다녔는데, 한 곳을 찾아 가면서 내비게이션에 입력이 잘못되었는지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입력을 다시 하려 해도 계속 그곳으로 돌아가게 하는 이상한 일이 생겨서 한 시간 정도 길에서 허비하고 겨우 찾아가게 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입력했더라도 다시 확인, 또 확인하며 운전해야겠다는 생각하였습니다.
우리의 인생의 길도 모두 초행길입니다. 내비게이션이 없으면 헤맬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은 감으로 갈 수도 있다고 하고, 다른 사람의 경험을 들으며 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결과는 보장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내비게이션을 켜고, 중간에 점검, 또 점검하며 가야 하는 것이 인생의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정확한 길을 제시해 주시고, 그 길이 정확하다고 중간중간 확인하여 주시고, 결국 생명으로 다다를 수 있도록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모든 종교에 이 길과 진리와 생명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그 길에 있는 내비게이션은 다른 길로 인도하게 프로그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확인은 정확한 길을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생명이 아닌 멸망의 길을 향해 매일 가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종교에는 구원이 없습니다. 이 신념에는 변함이 없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지나쳐서 내 교단, 내 교회 이외에는 구원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것 역시 아주 위험한 생각입니다. 이단들의 주장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내 교회의 교리 이외의 것에는 절대 구원이 없으므로 그곳에서 나와 우리와 함께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것 역시 다른 종교의 구원론을 믿는 것만큼 위험한 생각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여, 우리 모두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그 믿음을 가지고 열방을 돌아보며 아직도 진리의 길을 찾지 못해 헤매는 많은 사람들에게 겸손과 사랑으로 다가가 우리가 가진 진리를 전하고 함께 걸어가는 모두가 되십시다. 그 길 가운데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저와 함께 그 길을 가는 형제를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