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9월 같지 않은 아름다운 9월이 다 지났습니다. 지난주 창립 47주년 기념 예배를 드리고 한 주간이 가슴 벅찬 한 주였습니다. 형제의 격려와 함께하겠다는 메시지 역시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제 형제행전 48장을 시작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들이 하나하나 이루어져 가는 것을 기대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부터 우리 교회는 전 부서가 같은 본문을 가지고 말씀을 나누고 듣는 “가스펠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지난주 형제에게 읽어 올 본문을 알려드렸습니다. 매주 창세기부터 시작해서 말씀을 읽고 함께 말씀을 듣고, 그 안에서 함께 말씀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떻게 복을 주실까 생각하며 마음이 너무 기쁩니다.
기독교 교육은 가정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교회가 그것을 다 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교회는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를 안내해 줄 수 있을 뿐입니다. 이제 부모님들이 조부모들이 이 교육자의 입장으로 돌아가기 원하고, 또한 젊은 사람, 어린이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듣게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유대인들이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가정에서 부모가 말씀을 가르치고 끊임없이 대화하고 토론하고 질문하며 그들의 사고의 틀을 넓혀 가며 자신이 하나님 안에서 어떤 위치의 사람인가를 확인하며 살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질문을 잘할 수 있고 서로 대화하고 토론할 수 있는 가정의 분위기에서 자란 아이들이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을 아우르고 대화를 끌어 내고 좋은 토론으로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추구하는 기독교 가치관을 가진 다음 세대는 바로 가정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대화하지 않았던 집에서 갑자기 말씀 나누자고 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자연스러워야 하고, 먼저 어른들이 겸손해야 합니다. 아이들, 젊은이들에게서도 배울 것이 있다는 마음으로 그들에게 다가가면 한결 쉬워질 것입니다. 그리고 절대 내 생각을 그들에게 강요하지 마십시오. 그들이 틀렸다고 해서도 안 됩니다. 열려있는 생각, 열린 마음, 그리고 서로 배우겠다는 자세로 시작하며 우리의 모든 세대가 말씀 안에서 서로 견고히 서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형제와 저는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하나님이 이 일을 맡기셨습니다. 오늘부터 창세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