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성탄과 새해가 한 주 사이에 있다 보니 연말과 연시는 아주 빠르고 정신없게 지나갑니다. 분주함과 정신없는 사이에서도 우리가 꼭 잡아야 할 중요한 가치들을 다시 확인하고 형제와 제가 나가아 할 방향과 목적을 다시 한번 우리 마음에 새기며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합니다. 새해에도 형제의 삶에 하나님의 모든 복이 임하고 풍성히 나누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새해가 되며 초심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 “백종원의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거의 모든 식당이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은 후 6개월이 지나면 거의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기사였습니다. 그들에게 쏟았던 많은 물질과 백종원 대표의 정성은 몇 달 후 오히려 더 큰 욕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한 식당의 경우 정말 손님이 오는 것이 고팠던 곳이었습니다. 하루에 한 사람이나 올까 말까, 그래서 새벽에 더 일찍 일어나 한 사람이라도 그 식당을 이용하게 되기를 기대하며 정말 열심히 살았지만 안되었던 가게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솔루션을 받은 후 그 가게 앞은 줄을 서게 되었습니다. 정말 그들이 바라던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현상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몇 달 후 SNS에 나온 손님들의 후기들은 실망이었습니다. 맛은 변했고, 그곳에 더 많은 사람이 더 빨리 먹고 나가게 해서 더 많은 돈을 벌고자 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들의 초심은 한 사람이라도 와서 이 맛있는 음식을 먹어주는 것이 감사하다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빨리 먹고 돈 주고 나가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바뀐 것이었습니다. 즉 손님이 감사한 존재가 아니라 돈벌이의 수단이 되어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기사를 읽으며 저의 초심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의 초심은 “하나님께서 저에게 보내 주신 한 영혼을 잘 섬기고 이끌어서 하나님 나라의 일군으로 세우겠습니다”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 마음이 아직도 저에게 변함없이 있는가 점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초심을 다지며 이 새해를 시작하기 원하였습니다.
형제의 초심은 무엇이었습니까? 형제교회를 처음 만나며 어떠한 마음으로 이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셨습니까? 혹은 어떤 마음으로 임직을 받고 섬기게 되셨습니까? 그 초심은 지금도 바뀌지 않고 있습니까?
초심의 기본은 감사입니다. 감사를 잃어버리면 초심은 없어집니다. 감사하기보다 불평하다 보면 처음 품었던 마음은 더 없습니다. 그래서 그 초심을 잃어버리지 않는 삶이 하나님의 복을 더 누리는 삶이 될 것입니다. 오늘도 보잘것없는 형제와 저를 택하셔서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신 것에 감사하며, 내가 살아 있는 그 날까지 더 힘껏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기를 다짐하며 살기 원합니다. 변질하지 않는 초심을 간직하게 되는 우리의 삶 되기를 기도하며 한 해를 시작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