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늦은 밤에…

 

사랑하는 형제에게, 


제 인생에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초유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는 눈이 오는 날에도 함께 모여 예배를 드렸고, 전기가 나가서 깜깜한 가운데서도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19 가 우리 이웃에 까지 왔다고 하니 몸과 마음이 불편하신 분들은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도록 권하는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이 예배를 사모하고 일주일에 한 번 교회에 나오는 것을 낙으로 삼고 사시는 어르신들입니다.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한 분들이기도 하여 가급적 외출을 안하시는 것이 앞으로 더 많은 세월을 우리와 함께 예배드릴 수 있게 도와 드리는 것이라 생각하여 결정하였습니다.


비록 함께 예배 자리에서 한 목소리로 하나님께 찬양하며 기도를 올려 드릴 수 없을 지라도 여러분이 있는 곳에서 하나님의 임재 가득한 예배가 올려 지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이 예배의 경험이 여러분 삶에 새로운 예배에 대한 경험이 되고 특별한 하나님의 은총을 받는 자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다시 모두 함께 모여 주님을 경배하게 되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하며, 있는 곳에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여러분을 좋으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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