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첫 주를 잘 보냈습니다. 독립기념 연휴를 마치고 여름성경학교 Toon Town Junior를 3일 동안 진행하였습니다. 3년 만에 열린 여름성경학교라서 어린이들도 들뜨고 봉사자들도 기대하며 준비하였습니다. 우리의 다음 세대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형제가 있어 감사하며 다음 주에 있을 2 주차 Toontown을 기다리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팬데믹이 지나가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교회의 활동들을 다시 시작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움직임은 많은 교회가 문을 닫고 교회 건물을 부동산에 내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2년 가까이 팬데믹의 영향으로 교회가 진짜 해야 하는 영혼 구원과 다음 세대를 키우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교회들은 더 급격한 노령화가 되었고, 연로하신 분들이 더 이상 교회를 나오지 못하게 되면서 건물을 유지하는 것이 힘들어진 교회들이 서로 합병하고 건물을 정리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영향으로 우리 교회가 벨뷰 캠퍼스 건물을 구입하게 되고, 다운타운 캠퍼스도 더 넓은 곳으로 이사하게 된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다른 사람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고 간단하게 말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 관점에서는 아주 큰 손실과 손해가 일어나고 있고, 우리는 그 손실의 아주 작은 부분을 메꾸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가 다음 세대를 키우는 것을 그 어느 일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교육부의 모든 행사가 교회의 사역이라 여기며 교회가 달라붙어 힘을 쓰는 것은 위에 언급한 이유 때문입니다. 2년의 세월 동안에도 교회의 모습은 아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세상과 시대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며 생존을 위해 급급해 있다면 우리는 한 세대를 놓쳐 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교회의 앞날은 암울합니다.
저는 히스기야 왕의 어리석은 행동을 기억하며 그 실수를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실수로 ‘자손들이 끌려가고 노예가 될 것이다’라는 말을 듣고도, 자신의 시대에 평안하면 된다고 말하였습니다. 이처럼 무책임하고 어리석은 말이 어디 있겠습니까? 죄는 자신에게 돌리고 다음 세대에게는 고난이 없게 해 달라고 기를 쓰고 매달리며 간구해야 하지 않았을까요? 우리 교회는 그렇게 기도할 것입니다. 혹시 우리의 세대에 잘못한 것이 있다면 그 죄를 우리가 담당하게 해 주시고, 우리의 다음 세대는 더 영적으로 부흥하고 번성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열방을 아우르는 리더들이 우리 자손들에게서 나오게 하여 주옵소서. 그런 기도를 함께하며 다음 세대의 부흥을 꿈꾸는 형제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