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주일입니다. 이 땅에 아무 조건 없이 모든 사람의 구원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형제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 그리스도의 사랑과 메시지를 온 인류에게 힘써 전하는 저와 형제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올해도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주일이 지나면 딱 한 번의 주일만 남게 됩니다. 평소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시기이기에 스케줄을 한 번 더 챙기고 확인하며 살지 않으면 약속이 이중으로 잡히고, 약속도 잊어버리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나이 먹어 가는 것을 느끼며 꺼진 불도 다시 보는 심정으로 다시 확인 또 확인하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이번 성탄절에도 형제와 저는 소외되고 힘든 이웃들을 위해 우리의 작은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평소에도 우리 긍휼 사역에서 열심히 돕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성탄절에 온 교회 적으로 하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신 목적이 모든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자 함이었고, 우리는 그에 걸맞게 희망의 메시지가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리의 도움을 주고자 함입니다.
그리스도의 탄생은 모든 사람에게 복음은 아니었습니다. 유대의 왕이었던 헤롯에게는 가장 뜨끔한 소식이었고, 다른 종교 지도자들에게는 자신의 사회적 위치가 위협받을 수 있는 소식이었습니다. 동방에서 아기 예수에게 경배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은 고통받는 인류에게 찾아온 기쁜 소식, 복음이었을 것입니다.
형제와 제가 열심히 전도하고 복음을 전한다고 할지라도 모든 사람이 그 복음을 받아들이고 감격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은 저항할 것이고 배척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 복음은 모든 사람에게 전해져야 합니다. 그것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입니다. 단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모든 인류가 구원받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 그 마음을 형제와 함께 묵상합니다. 그리고 그 일에 우리를 쓰시겠다고 갖은 복을 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기 원합니다.
Merry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