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최고의 날씨가 시애틀에 찾아 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숨 쉬는 것이 일이 아니라 정말 쉬는 것이 되는 곳이 바로 형제와 제가 사는 곳, 시애틀입니다. 사이다 같은 시원한 공기와 항상 함께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영이 늘 형제의 삶에 함께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부터 교육부서에서 바자회가 있습니다. 다음 세대들이 단기선교를 나가게 됩니다. 학생들이고 부모님들이 도와주어야 갈 수 있는 나이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조금씩 함께하여 주어서 그들이 힘을 얻고 섬길 지역에 축복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바자회를 하게 됩니다.
제가 대학 시절을 생각하면서 가장 아쉬운 것이 있었다면 단기선교를 갈 기회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부모님과 떨어져서 대학 생활을 하였기도 했고, 그때의 형편으로는 외국으로의 단기선교는 감히 꿈꾸지 못할 시대였습니다. 우리가 세계를 무대로 뛰어다닐 다음 세대를 꿈꾼다면 어려서부터 세계를 보는 안목을 갖추게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이들의 삶에, 그리고 우리 모두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번 주일 형제와 함께 나눌 말씀 중에 나오는 요셉의 삶을 보면 그 삶에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였습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요셉은 하나님이 그 삶 가운데서 보여졌고, 결국 하나님을 높이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사울 왕의 삶을 보면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였을 때는 겸손하고 성공적인 왕이었으나, 교만하여진 순간 하나님의 영이 떠나셨고, 그의 삶은 비탈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한가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떠났다고 그가 왕이 아닌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왕이었고, 왕 노릇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그의 통치는 하나님의 통치가 아니었고, 그냥 왕 노릇, 왕행세를 한 것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백성들은 그 시대에 고통받았고, 나라는 힘들었습니다.
이 말씀을 생각하면서 저 역시도 많은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도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할 때 진정한 목사이지, 하나님의 영이 떠나면 목사 짓 하며 살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헛된 일입니다. 그 사람이 리더의 자리에 있다면 그 아래의 사람들이 고통받고, 피폐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형제와 함께 기도하기 원합니다. 하나님 우리에게 성령으로 함께 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는 다음 세대를 키우게 하여 주옵소서. 그렇게 기도하는 형제와 저에게 하나님의 영이 폭포수같이 부어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