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주인공 되신 나의 삶의 이야기

 

3월도 벌써 중순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한국의 미세 먼지와 꽃샘추위를 잘 견디고 두 곳의 집회를 잘 섬겼습니다. 시애틀의 맑은 공기와 봄기운이 매우 그리웠던 시간이었습니다. 형제와 저를 좋은 곳에 보내 주셔서 그곳에서 선교사로 살게 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저는 지난 주 대전 신학교 봄 신앙사경회를 섬겼습니다. 저의 아들들보다 더 어린 학생들이 대부분인 그들에게 제가 무엇을 나눌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이 되는 집회였지만 그 학생들을 보는 순간 긍휼의 마음이 쏟아졌습니다. 앞으로 한국과 열방의 교회를 섬길 일군들이라는 생각이 들며 그들에게 하나님이 얼마나 그들을 사랑하시며 자랑스러워 하시는지를 꼭 알려 주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교회에 대한 꿈을 심어 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들이 경험한 교회가 어떤 것이었는가에 상관없이 앞으로 섬길 교회에 대한 좋은 꿈을 꾸게 하고 하나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과 목회자의 모습을 형제교회를 통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기를 바라며 그들에게 말씀을 전했습니다. 지금을 알 수 없지만 제가 뿌려 놓은 그 씨들이 20년 쯤 후에 어떤 열매로 돌아오게 될지 많은 기대를 가지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그 자리에 섬길 수 있게 된 것이 감사했습니다. 

 

사경회가 열린 장소는 양지에 있는 온누리교회 수양관이었습니다. 그곳은 고 하용조 목사님의 기념관이 있는 곳입니다. 마치 저의 집에 간 것 같은 마음으로 그곳에 가서 지내게 되어 마음도 기뻤고 편했습니다. 그곳에서 또한  저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온누리교회와 하 목사님을 만나게 되어 그 만남을 통해 형제교회의 목사로 섬기게 되었고, 20년이 지난 오늘날 까지도 그 만남의 축복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저의 삶의 이야기를 형제와 나눈 다면 그 삶 속의 주인공이 제가 아니라 하나님인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때론 제가 결정한 것이고, 제가 이룬 것이라고 생각 되는 때가 있지만 결국 그 모든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없었다면 아무 것도 가능하지 않았다는 것이 바로 저의 고백입니다. 그래서 저의 삶의 간증 속의 주인공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형제도 저와 같은 고백을 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하나님과 함께 만들어가는 추억은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계속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매일매일 즐겁고 행복합니다. IM(I’m a missionary)으로 살아가는 형제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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