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시애틀의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겨울이 시작되었어도 겨울답지 않고 햇빛도 가끔 나면서 겨울이 아닌 듯하였는데 이번 주말부터 얼음도 얼고 눈 소식도 있어서 겨울을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추운 날씨에도 형제와 함께한 사경회는 은혜의 열기로 뜨거웠고, 늦은 저녁 사경회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형제를 배웅하는 것만으로도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올해 받은 은혜의 말씀으로 지혜와 능력이 충만한 한 해 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 형제와 나눌 말씀은 “하나님은 누구신가?”입니다. 특별히 ‘우리 기도의 대상이신 하나님은 누구신가’에 대한 말씀을 나누게 됩니다. 우리가 열심히 기도하지만, 그 기도의 대상인 하나님을 더 잘 알고, 그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기도를 올려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형제와 함께 이번 주일 하나님이 대해 더 깊이 알고, 우리의 기도가 더 향기로워지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제일 먼저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기도하라 하시면서 “아버지여,” 이렇게 기도를 시작하셨습니다. 그 당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은 신성모독에 해당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라는 표현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하고 그것을, 하나님을 모독하는 행위라 여기지도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당시 유대 사회에서는 아주 큰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된다면 그동안 어렵게 생각되었던 많은 부분이 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들이 어렵게 겨우 부탁할까 말까 고민하던 것에서 부모님께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자녀로서의 부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저에게 공항 픽업을 부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아주 어렵게 조심스럽게 부탁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저의 아들들은 타지역에 갔다 오든지, 요즘은 LA에서 집에 다니러 올 때 아주 당당하게 도착시간을 알려줍니다.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그리고 그다음 날 새벽기도에 가야 할지라도 자녀가 부탁하면 공항에 나갑니다. 그것이 다른 사람과 자녀들이 저를 대하는 태도의 다른 점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된다면 나의 기도는 아버지에게 드리는 부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버지에게 아무것이나 요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함부로 예의 없이 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부당한 요구, 악한 일을 위한 요구, 무례한 요구는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것은 부모 자녀 관계에서도 당연합니다. 아무리 귀한 자식이라도 타당하지 않은 요구는 들어줄 수 없는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기도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그분의 일을 위해 열심히 하고자 하는 기도라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은 그 마음을 어여삐 보시고 어떻게든 그 기도를 들어 주셔서 기도의 제목들을 성취할 수 있도록 해 주실 것입니다.

이번 주일 우리는 2025년 선교 헌금 작정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물질을 약정하는 것이지만 더불어서 선교지를 위해 기도하면서 우리의 물질을 헌신하겠다는 서약입니다. 약정하고, 매달 하나님 앞에 이 서약한 헌금을 드리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우리의 물질을 선교지로 보내면서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것입니다. 그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그리고 그 선교지의 기도만 들으시겠습니까? 형제의 마음속 기도도 함께 들어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약정을 이루게 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여러 방법으로 형제의 삶을 풀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그런 역사를 아주 많이 경험하였습니다. 그리고 간증하시는 분들도 여러분 있습니다.

저는 형제가 하나님께서 어떻게 형제 삶의 문제를 풀어 주셨는가를 간증할 수 있는 삶 살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 간증을 통해서 하나님의 이름이 더 높임을 받게 되는 아름다운 일이 우리 교회를 통해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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