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오레곤 밴쿠버 교회 연합 집회 잘 다녀왔습니다. 오고 가는 길이 아름답기는 하였지만 긴 시간의 운전을 오랜만에 하다 보니 경치 보는 것보다는 목적지에 빨리 다다르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경치를 볼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목적지까지 잘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는 중에도 즐겁게 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의 본향인 천국에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는 순간까지 행복하게 기쁘게 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닫는 여행길이었습니다. 형제와 함께하는 여정이 행복하다고 느끼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이번 집회는 오레곤의 교회들이 평안하여졌음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교회 대부분에 세대교체가 있었고 새로운 목사님들과 내실을 다지며 안정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들의 교제가 아주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어서 그 안에서 좋은 정보들이 교환되고 있음도 보았습니다. 몇몇 교육부 사역자들이 찾아와 이번 여름성경학교 “Hero Academy”를 통해 어린이들이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 소식도 전해 주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모든 도시의 교회들이 쓸데없는 일에 힘을 빼지 않고 말씀과 전도와 기도, 그리고 예배에 집중하게 되기를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오레곤에 역사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시애틀의 모든 교회도 평안해지기를 함께 기도하여 주십시오.
이번 주말은 유기성 목사님의 말씀 집회가 있습니다.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리게 되는 이번 집회에 형제가 꼭 참석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코비드 19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많이 흐트러뜨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정신적인 부분도 황폐하게 하였습니다. 이런 가운데서 우리가 붙들어야 하는 것은 영적으로 다시 풍요로워지는 것입니다. 말씀을 통해 영이 새로워지고 풍성해질 때 우리의 다른 부분에서의 풍요로움과 너그러움이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빠르게 지나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그 누구도 쳐지지 않고 다치지 않고 함께 지나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한 공동체에 함께 속하여서 서로 보살피며 행복하게 지내야 합니다. 코비드 19 는 우리에게 함께 할 수 없어도, 창조적인 방법으로 함께 할 방법들을 찾게 하였고, 그러면서 더 큰 우리라는 공동체를 만들게 하였습니다. 그 안에서 더 뜨겁게 사랑하고 더 섬기며 주님이 원하시는 그 교회를 함께 만들어 가는 형제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