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행전 54장을 시작하며

형제교회의 설립 53주년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올해의 설립기념일은 열방에 흩어져 있던 선교사님들과 함께하게 되어 더욱 뜻깊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는 선교사님들과 그분들을 파송하고 함께 기도하며 동역하는 형제교회가 이 뜻깊은 날을 맞습니다. 하나님의 역사와 은혜와 영광이 우리가 가는 모든 곳에 머무르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지난주는 선교 컨퍼런스로 보냈습니다. 화요일부터 도착하신 선교사님들과 함께 컨퍼런스를 가지며 선교사님들의 사역들을 듣는 시간을 가졌고, 그분들에게 쉼과 충전의 시간이 되도록 준비하였습니다. 어린 자녀들을 동반한 선교사님들을 위해서는 교육부 목회자들이 잘 돌봐 주어서 선교사님들이 쉼과 충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민박 가정들이 선교사님들을 집으로 모셔서 그분들이 잘 쉬고 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주셨습니다. 어느 가정은 선교사님을 집에 모실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라는 말을 울먹이며 해 주셔서 저도 감격이었습니다.

이번 주 “Heart & Soul” 시리즈 마지막 말씀은 “선교에 동참하는 공동체”입니다. 이 말씀과 더불어 형제 모두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실현되는 예수 공동체”의 비전을 향해 전진하며 선교사로서의 삶을 살기로 다시 결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모두는 선교사입니다. 우리 교회는 IM(I’m Missionary) 교회입니다. 교회 모든 구성원은 이 땅에 보냄을 받은 선교사로 살고 있습니다. 열방 어느 나라에 부름을 받았으면 그곳에서 선교적 삶을 사는 것이고, 지금 이 시애틀에 살고 있다면 이 시애틀에 보냄을 받은 선교사입니다. 주어진 환경, 보냄을 받은 땅 위에서 복음 전파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사는 삶이 바로 우리 모두가 살아야 하는 IM의 삶입니다.

53년을 형제교회와 함께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 오고 올 세대에게 어떤 은혜를 주실지 기대가 되는 오늘입니다. 항상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좋았던 것처럼 앞으로 올 날들이 오늘보다 더 좋을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형제와 저는 그 기대를 가지고 주어진 오늘의 사명에 충성을 다하며 다음 세대가 우리가 지금 누리는 은혜의 갑절을 누리며 살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형제행전 53장을 마감하고 이수현 선교사님 가정을 파송하며 새롭게 시작되는 형제행전 54장에 쓰여질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님의 역사가 기대가 되는 날입니다. 형제와 함께 가는 이 여정이 지난해보다 더 행복하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다시 선교지를 향해 떠나시는 선교사님들의 삶도 더 행복하고 성령으로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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