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을 보내며

2024년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한 해도 잘 보내고 이보다 더 좋은 내년을 바라보며 이번 주일을 맞습니다. 형제의 삶도 불 가운데를 지나고, 물 가운데를 지나야 하는 위기와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그런 가운데 우리의 심령을 굳건히 지켜 주시는 하나님의 임재가 있었을 것을 믿습니다. 그 하나님을 내년에도 더욱더 의지할 것을 다짐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한 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제가 1999년 12월 31일 저녁에 가족과 함께 형제교회의 단에 서서 송구영신 예배를 드렸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5년이 지나갔습니다. 그 많은 세월 동안에 하나님은 우리 교회를 통해 정말 많은 일을 이루셨고, 지금도 그 일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매일매일 하나님은 새롭게 해야 할 일들을 보여 주시고 그 일들을 하면서 우리에게 영적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기쁨을 주셨습니다. 어린이들 역시 어른들의 믿음을 본받아 살면서 누구보다도 당당한 믿음의 군사들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지난주 성탄 예배를 드리며 저는 감격스러웠습니다. 어린 생명들부터 노년의 어르신들까지 모두 한마음이 되어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를 위해 최선을 다해 섬기면서 그 섬김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을 보는 것이 감격이었고, 감동이었습니다. 그럴 수 있도록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고, 그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절제하고 훈련하는 형제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형제와 저는 많은 사역을 감당해야 하고, 많은 곳에 지원과 후원을 하여야 하며 열방 곳곳의 선교사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올려야 할 것입니다. 때로는 요청하는 곳이 너무 많고 다 지원할 수 없어 안타깝지만, 항상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시고, 그 일들을 잘할 수 있도록 채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그때마다 느낍니다. 선을 베푸는 일을 할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가 베풀고 행한 모든 일들 위에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풀어 주셔서 그 일들이 우리가 상상한 그 이상의 성과가 있게 될 것을 믿으며 기도합니다. 형제도 그 일들을 위해 기도하여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교회와 교회를 섬기는 리더들을 위해 기도를 부탁합니다. 오염되지 않은 순결한 믿음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우리 교회를 섬기는 모든 리더가 정직한 영성과 바른 생각, 그리고 건강한 몸을 소유한 리더들이 되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리더들이 우리 교회를 잘 끌어 나가고,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다음 세대를 키워내는 교회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하늘에 닿는 향기로운 제물이 되기를 기도하며 오늘도 형제와 함께 기도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기를 원합니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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