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의 첫 주일입니다. 연말과 연시를 바쁘게 지내고 보니 벌써 첫 주일입니다. 올 한 해도 주님을 위해 열심히 살면서 한 해를 보내겠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예수님 잘 믿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모든 일의 기본이 된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며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형제도 올 한 해 예수님을 더욱 닮아 가는 삶을 살게 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합니다.

올해 우리 교회의 표어는 “Mission On Plus”입니다. 지난해에 우리가 선교지와 선교사들을 위한 것에 집중하였다면 올해는 그와 더불어 교회들을 세우는 일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많은 교회가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민 초기 하나님밖에 의지할 것이 없었던 이민자들은 교회를 중심으로 모이고 서로를 도우며 교회를 세워 나갔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민은 끝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새로운 한인의 유입은 없고, 이민 교회의 주축을 이루었던 분들은 고령화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자란 2세들은 자기들의 교회를 세우든지, 아니면 더 이상 신앙생활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를 지나가며 형제교회가 앞으로 교회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하여야 하는가를 기도하며 하나님의 지혜와 인도하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 한 해를 보내면서 구체적인 일들을 함께 해 나가려 합니다. 더불어 우리 교회가 모델로 제시하여야 하는 많은 부분들에 대해 준비하려 하고 있습니다. 많은 교회가 우리 교회를 바라보고 있고, 어떻게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는가,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한 해를 주시고, 2025년이라는 백지 위에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써내려 가게 하실 것입니다. 다만 우리는 희미한 것만을 보고 있기에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인도해 나가실지 모르지만 지난 53년을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께서 앞으로의 길도 반드시 인도하여 주실 것을 믿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형제에게 권면합니다.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여 주시고, 이 땅의 모든 교회들을 위해 기도하여 주십시오. 교회들이 순결함을 잃지 않게 하시고 이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시원하게 하는 공동체로 남아 있을 수 있도록 모두 기도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교회를 이끌며 섬기는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여 주십시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담대하게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올해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늘 머무는 공동체가 되게 해 달라고 간구하며 항상 하나님의 편에 서 있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올해도 형제와 저를 마음껏 사용하시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해 2025년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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