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기운이 완연한 한 주였습니다. 형제와 저의 긴 코로나 겨울도 이제 봄을 맞은 듯합니다. 그동안 움츠려 있던 우리의 삶이 활짝 펴지게 되기를 바라며 그와 더불어 형제 안에 있었던 두려움의 영이 예배를 통해 사라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운행하고 함께하는 예배를 사모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지난주는 시차 때문에 밤잠을 잘 못 자는 한 주였습니다. 덕분에 그 시간에 책도 많이 읽고 필요한 영상도 보며 이번 주의 예배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예배 40일’을 통해 그동안 예배에 집중하기보다 코로나에 더 집중하였던 2년간의 삶을 정리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 어느 것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부터 끊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집중력은 흐려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40일을 통해 우리가 더 집중하여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들을 다시 정리해 보는 시간이 되기 원합니다.
지난 2년간의 삶은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당장 교회에 나올 수 없었던 시간을 보내야 했고, 부모와 자식조차도 서로 왕래를 할 수 없는 시간을 보내야 했었습니다. 학교는 온라인으로 운영되어서 친구를 사귀고 만나는 것이 불가능한 시절을 보내야 했으며 함께 모여 삶을 나누는 순모임도 할 수 없었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시간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 밖에는 아무것도 가능하지 않다는 깨달음에 이르게 되었고, 그 시간을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를 더욱 든든히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다른 사람 안에 거하시는 영을 만나며 더 깊어지고 친밀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을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큰 고통이었습니다.
이번 ‘예배 40일’을 통해 우리의 영적 상태를 다시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되기 원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순모임 등 소그룹에 속하지 않았던 형제에게 그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권면합니다. 혼자서 길을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함께 가면 더 즐겁고 더 좋은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내 안에 있는 성령님이 다른 사람 안에 있는 영과 함께 하며 더 깊은 하나님과의 교제로 나아 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예배가 더 건강해지고 깊어지는 이번 ‘예배 40일’이 되기를 기대하며 형제를 축복합니다. 형제 모두가 진정한 예배자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