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입니다. 자유로운 예배를 그리워하며 지낸 지난 2년여의 삶 속에서 맞는 이번 부활절이 그 어느 때보다 뜻깊습니다. 우리 안에 예배를 갈구하는 영혼의 부활도 함께 일어나게 되기를 간구하며 부활절 주일을 맞습니다.
지난 한 주간 동안 특별 새벽기도를 하나님께 올려 드렸습니다. 쉽지 않은 1주였습니다. 그렇지만 이 1주 동안 우리는 열정적 찬양과 기도를 올려 드렸고, 말씀을 들으며 우리의 삶 속에서 이 말씀이 움직이고 그 말씀대로 살기를 간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특별 새벽기도 기간에 권사회에서 수고하셔서 죽을 나누며 친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에 비해 더 위생이 강화되고 편리해지고 그러면서도 맛있는 죽이 있어 더 행복한 한 주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로 지난 40일간 달려왔던 “예배 40일”을 마치게 됩니다. 우리의 40일간의 예배 경험이 우리의 삶이 되고, 우리가 가는 곳이 교회가 되어서 예배가 끊어진 곳에 예배가 회복되고, 예배를 모르는 곳에 우리를 통해 예배가 드려지게 되는 꿈을 꿉니다. 그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일에 형제와 함께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의 예배를 통해 세상이 치유되고 전쟁이 그치고 그 땅의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역사를 기대합니다.
이번 부활절에 드리는 헌금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그리고 선교지 사역을 위해 쓰이게 됩니다. 우리가 갈 수 없었던 많은 선교지가 후원받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기간이 선교사들에게는 믿음을 더 든든히 하고 현지인들이 주인이 되어 더 적극적으로 복음의 사역에 뛰어들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제는 원격으로라도 그들을 훈련하고, 필요한 재정을 흘려보내면서 그들이 속한 곳에서 더 든든한 교회로, 참된 예배자로 서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팬데믹의 기간은 병균의 재앙이 온 세상을 덮은 시간이었지만 이 기간은 또한 우리가 이제까지 하였던 많은 일들, 특히 선교와 제자 훈련 등의 방법에 대한 고착된 사고가 열리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지인들에게 이양해야 하는 시점을 아주 빠르게 다가오게 하였습니다. 새로운 세상에서 이제 우리가 어떻게 주님의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며 모든 열방이 주를 보게 할 것인가?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의 삶을 살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게 한 팬데믹의 기간이었습니다.
그 깊은 묵상과 경험으로 앞으로 살아낼 새로운 세상에서 형제와 저는 주님의 부활을 전하고 그 부활을 사는 진정한 예배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것입니다. 할렐루야! He is risen!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