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한 계획을 기다리며


 

2월에 들어왔습니다. 연말과 연초가 지나가면서 많은 선택과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팬데믹 상황을 2년 넘게 지나가면서 우리가 지금 하는 일과 사역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야 하는 것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하늘의 지혜가 있어야 하는 것을 다시 확인합니다. 형제의 삶에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 그리고 그것을 밀고 나갈 수 있는 결단력이 함께 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 형제와 나눌 말씀은 룻기의 말씀입니다. 룻의 이야기는 나오미 가정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만들어진 이야기입니다. 나오미 가정이 모압으로 이주를 결정하게 됩니다. 그 결정은 그 당시 사회에서는 아주 잘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땅에서 살면 조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여기며 아주 큰 결단을 하고 온 식구가 이주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그 집안의 남자가 그 땅에서 전부 죽게 되고 남은 것은 나오미와 두 모압인 며느리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오미는 또 한 번의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다시 고향 땅으로 돌아가자, 그러면서 두 며느리에게 고향 땅으로 다시 돌아가라고 합니다. 그러자 둘째 며느리는 돌아가고 첫째 며느리 룻은 시어머니인 나오미를 따라가기로 합니다. 

 

룻기의 내용은 여러 가지의 결정을 내리며 그 결정에 따라 살아가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훗날 우리가 보는 것은 나오미의 가정이 모압으로 가게 된 것은 결국 모압 태생의 룻이 이스라엘 베들레헴에 와서 살게 하기 위한 것이었고, 룻을 통해 다윗과 그리스도가 태어나게 하려는 큰 그림이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잘못된 선택과 결정을 내릴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 때문에 고통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형제와 제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은 우리의 잘못된 선택조차도 선으로 바꾸실 수 있고, 그 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십니다. 우리가 기억하고 붙들어야 하는 사실은 형제와 제가 하나님을 의식하며 모든 결정을 내려야 하고, 그 결정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하여 주시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주권 아래서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주권 안에 있으면 하나님은 우리의 삶은 통해 선을 이루십니다. 조금 더디 갈 수도 있고,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큰 그림의 역사를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그 믿음으로 형제교회는 50년을 이어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겪고 있는 팬데믹과 그 외의 일들도 하나님의 어떤 큰 그림의 한 부분일까 기대하며 하나님의 선한 계획을 기대합니다. 그 계획을 기쁨으로 기다리는 형제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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