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위한 내 안의 공간



12월의 첫 주일을 맞이했습니다. 2021년도 이제 한 달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조금 나아지려 했던 코로나의 상황이 오미크론이란 변이로 인해 다시 지구 전체가 공포에 떨게 된 것 같습니다. 이 팬데믹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기 원하시는 메시지가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이라 여기며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다시 묵상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형제도 공포심을 갖기보다 소망의 메시지를 생각하며 살아가길 바라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12월은 성탄이 있는 달입니다. 크리스마스에 그리스도가 빠지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마는 요즘 시대는 그리스도와 무관하게 성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빠졌음에도 아무런 문제 없이 선물도 주고받고 카드도 주고받습니다. 그리고 크리스천인 형제와 저도 어떤 때는 성탄에 그리스도를 생각하기보다 프로그램과 행사와 선물, 그리고 한 해의 마감을 더 생각하며 지낼 수 있습니다.  

 

이번 주 말씀은 빈방이 없는 첫 성탄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태어날 때 마리아가 해산할 장소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호구 조사를 해야 하는 때여서 요셉은 자신이 호적이 있는 베들레헴으로 가야 했었는데, 만삭의 마리아를 그냥 두고 올 수가 없어 함께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해산을 해야 했는데 그곳에서 빈방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 삶의 이유로 인해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실 때도 사람들은 예수님에 관해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누구도 자신의 공간을 이 세상에 오실 예수님을 위해 내 주지 않았던 것처럼, 지금 이 시기에도 우리의 공간을 예수님께 내어 드리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이번 성탄절을 맞으며 형제와 제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을 위한 빈방이 없었던 것은 단지 그 시대의 사건이었을까? 지금 이 시대에 오셨다면 우리는 최고급 호텔의 방을 내어 드렸을까? 아니면 우리 집의 안방을 기꺼이 내어 드렸을까? 우리의 삶 가운데 예수님의 존재감 없이 그냥 사는 것은 아닐까? 나의 삶 가운데 예수님을 위한 공간은 과연 존재할까? 이 깊은 생각을 분주한 연말의 시간에 형제와 나누게 되기 원합니다.  

 

“예수님이 나의 전부가 되기 원합니다.”라는 고백이 나와 우리의 고백이 되는 이번 성탄절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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