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마당의 나무들에 열매가 맺혀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의 햇살을 맞으며 풍성한 열매가 맺혀 가는 것을 보니 마음마저 풍성해집니다. 비록 우리 집 열매들은 결실을 보지는 못하고 새와 다람쥐들의 양식이 되기는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먹이가 되고 저에게는 마음의 풍요함을 주는 열매들이 있어 마음이 좋습니다. 형제의 삶에도 이 풍요한 마음이 있는 여름이 되기를 바라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지난 금요일에 도쿄 올림픽이 개막하였습니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1년이 미루어지고, 아직도 그 영향이 기승을 부려 무관중으로 치르는 이번 올림픽은 앞으로 세계의 역사에 쓰이고 기억될 올림픽이 될 것입니다. 이번 올림픽이 지나고 나면 이제 세계 스포츠의 운영방식도 많이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지구촌 모든 분야의 삶을 바꾸어 놓게 될 것입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누가 일등을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각 나라와 개인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안전하게 경기를 치르고 건강하게 자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여 주십시오. 꼭 이렇게 올림픽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을지 모르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이 지구의 모든 사람이 코로나 때문에 우리의 삶의 일상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굳센 의지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그 선수들을 영상으로나마 응원하고 격려하는 것입니다.
이번 주말 저는 LA 지역 남가주 동신교회에서 주일 말씀을 전하게 됩니다. 담임목사님께서 안식 중이시라 제가 이번 주일 말씀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전할 말씀을 통해 그 교회의 성도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기를 바라며 또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며 그에 맞는 준비를 하게 되는 데 도움이 되기를 원합니다. 형제도 함께 기도하여 주시고 그 교회가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교회의 사명을 다하게 되는 교회 되게 해 달라고 함께 기도하여 주십시오.
하나님은 많은 분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하십니다. 직장을 옮기시는 분들도 있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시작하는 분도 있습니다. 새로운 지역으로 옮겨 새 삶을 시작하는 분도 있습니다. 팬데믹은 우리에게 새로운 것을 시작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교회도 이전과 똑같은 것이 아닌 새로운 일을 시도하고 계획하며 주님이 주신 그 사명을 이루어 갈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올 시간이 기대됩니다. 우리에게 어떤 일을 맡기시어 어떤 풍성한 열매를 주실 것인가를 기대하며 오늘도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입니다.